'공동체의 발전'이라는 경험치를 공유한다는 면에서
감명 깊은 순간들을 많았다.
그런 의미에서 '어른'은
꼭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었다.
대체로 '어른'은 삶과 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태도에서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황과 사람에게서 많은 정보를 흡수하되,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신중하게 정제된 것들이었다.
상생하고 연대하지만,
본인만의 단단한 무언가 역시 잘 지켜내기에
가질 수 있는 것이 '감성'이었다.
그리고 결국 그 실패를
실패라고 부를 수 없게 만들어내 버리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