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적인 일의 쓸쓸한 최후
이번에 리뷰해 볼 영화는 거장 마틴 스콜세지가 만든 영화 이이리시맨입니다. 실제 지미 호파 실종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죠. 아이리시맨은 아일랜드 출신의 남자를 뜻하는데 실존 인물들을 연기하면서 더욱 몰입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명배우인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가 나와서 더욱 재밌었다고 느꼈네요. 영화의 러닝타임이 3시간이 넘어 긴 편이지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바로 영화 리뷰 시작해 볼게요.
이 영화는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 니로)의 젊을 때부터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프랭크는 원래 그냥 트럭운전을 하던 운전수였죠. 고기를 레스토랑에 배달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트럭이 고장 나서 어느 한 곳에 정착하여 멈추게 되는데 그곳에서 러셀(조 페시)을 만나게 됩니다. 러셀은 아무렇지 않게 트럭을 고쳐줬고 프랭크는 그에게 고마움을 느껴 사례하려고 했으나 러셀은 거부했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 프랭크가 배달하던 고기가 없어진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에 고소를 당한 프랭크는 위험에 처합니다. 하지만 러셀의 친척인 변호사가 쉽게 그 문제를 해결해 줬죠. 그리고 다시 러셀을 만나게 됩니다. 러셀은 프랭크가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일을 맡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이며 히트맨 역할을 하던 프랭크는 어느 날 지미 호파에게서 연락을 받게 됩니다. 팀스터 노동조합의 지도자로 매우 유명한 사람이었죠. 프랭크는 러셀의 말대로 결국 지미 호파 밑에서 일하게 됩니다. 러셀은 매우 호쾌한 인물로 인기가 많았죠. 그의 밑에서 프랭크는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하여 든든한 조력자가 됩니다.
이후 케네디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동생은 법무장관이 되죠. 법무장관이 된 케네디 동생은 지미 호파를 감옥에 보내려고 했기 때문에 지미 호파와는 매우 악연이 깊습니다. 그러다가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을 당하게 되고, 법무장관이던 동생도 직책을 내려놓게 되는데, 지미 호파는 배심원을 매수했던 사건으로 인해 감옥에 가게 되죠. 이후 감옥에서 나온 지미 호파는 다시 노조 위원장을 원했지만 이미 사람들은 그가 은퇴하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결국 예전처럼 행동하던 지미 호파의 행동에 사람들의 반발심만 만들게 돼요.
프랭크와 러셀은 그런 지미 호파를 도우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자 결국 러셀의 명령으로 프랭크가 지미 호파를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몰래 화장을 해서 증거까지 없애죠. 그렇게 실종으로 마무리되고, 이후 마피아 일원들은 모두 다른 이유로 감옥에 가게 됩니다. 그들 모두 결국은 늙어서 죽음에 가까워졌고, 러셀도 죽게 되죠.
프랭크는 마찬가지로 요양원에서 간호받으며 살게 됩니다. 가족들도 늙은 그를 무시한 채로 이 영화는 쓸쓸하게 끝납니다.
실제로 지미 호파의 미제 실종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특히 지미 호파를 죽여야 했을 때, 오랫동안 함께해 온 프랭크의 감정이 잘 느껴지는 듯했어요. 영화 자체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이 만든 만큼 잘 만들어진 수작이지만 역사를 잘 알지 않는다면 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 영화답게 3시간으로 러닝타임도 긴 편이거든요. 하지만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요소에는 유명한 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조 페시의 연기력이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네요. 마치 한국판 영화 비열한 거리처럼 결국 나쁜 일에 끼어들었던 사람들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는 결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배신이 난무하며 말이죠.
이 영화의 총점은 5점 만점에 2.9점입니다. 생각보다 영화가 지루한 면도 있어서 끝까지 보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우들에 대한 애정과 역사에 대한 생각으로 보면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특히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의 영화이기 때문에 짜임새는 너무 좋습니다. 영화의 완성도는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한 번쯤은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지루할 수 있다는 단점만 빼면 괜찮은 영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