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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폴린 May 22. 2024

영화 리뷰 <조 블랙의 사랑>

죽음과 사랑에 관한 영화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해볼 영화는 1998년작 ‘조 블랙의 사랑’입니다. 사랑과 관련한 배역으로는 브래드 피트와 클레어 폴라니가 등장합니다. 그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이고요.

죽음이 가까워진 재벌역을 맡은 인물은 영화 ‘양들의 침묵’ 한니발로 유명한 안소니 홉킨스입니다.

예전에 이미 한번 봤던 영화인데, 최근에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숏츠로 횡단보도씬이 나오길래 다시 생각나서 찾아봤습니다.

그럼 바로 영화 리뷰 시작해 볼게요.



조 블랙의 사랑 줄거리

내용은 의외로 판타지입니다. 서양판 도깨비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 같아요.

자수성가로 엄청난 재벌인 빌 패리시(안소니 홉킨스)는 어느 날부터 귓가에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그건 바로 ‘죽음’이라는 존재였습니다.


카페에서 만난 훈훈한 비주얼의 두 남녀는 서로 첫눈에 호감을 느낍니다.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대화를 이어가다가 카페를 나와 헤어집니다. 그러면서도 아쉬움 때문에 서로 걸어가다가 계속 뒤를 돌아보죠. 하지만 타이밍은 엇갈려서 서로의 뒷모습만 보다가 헤어집니다. 남자는 무단횡단을 하다가 차에 치여 죽게 됩니다.






‘죽음’이라는 존재가 휴가를 얻어 인간세상을 경험해 보기 위해 빙의를 하게 되는데, 그가 바로 교통사고로 사망한 그 남자(브래드 피트)입니다. 이름은 조 블랙으로 지어요. 그는 곧 죽을 예정인 빌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거래를 해요.


인생을 정리할 시간을 줄 테니 인간세상을 경험하게 해달라고 말이죠.


그러다가 아침에 봤던 여자를 만납니다. 그녀는 수잔(클레어 폴라니)으로 빌의 딸입니다. 아버지의 회사 직원인 드류와 사귀고 있었으나 그냥 조건이 좋아서 만나는 느낌일 뿐, 사랑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생전 아내를 진정 사랑했던 빌은 정말 뜨거운 사랑을 하라고 딸에게 조언합니다.


그러다 아버지의 지인이라는 조 블랙을 집에서 만나 그녀는 사랑에 빠집니다.

‘죽음’ 자체인 조 블랙은 인간세상이 처음이라 모든 것이 서툴렀습니다. 수잔은 조 블랙을 신기하게 여기면서 많이 도와주게 되죠.







둘은 점점 깊게 사랑에 빠집니다. 빌은 이상함을 느끼고 딸에게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갑인 ‘죽음’ 조 블랙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신분도 모르는 그에게 호의적인 빌 때문에 수잔의 남자친구 드류는 점점 악의를 품게 되고, 본심을 드러내 그를 회사에서 끌어내리려고 합니다. 빌은 드류로 인해 경영권을 잃지만 결국 조 블랙의 도움으로 다시 되찾죠.






빌의 65세 생일날, 그는 연설합니다.


“저처럼 행운 가득한 삶을 살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이렇게 말하길 바랍니다. ‘더는 바랄 게 없다.’고.“


그는 죽음을 앞둔 상태에서 조 블랙과 만납니다.

그리고 그들은 언덕을 올라가죠. 빌은 조 블랙에게 죽음을 두려워해야 되는지 묻습니다. 조 블랙은 ‘당신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죠.

결국 죽음을 받아들인 빌은 사라집니다.

조 블랙의 몸을 빌린 ‘죽음’은 그를 다시 환생시키고 수잔과 만나게 한 뒤, 영화는 끝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일단 배우분들의 비주얼만 봐도 굉장히 재밌는 영화입니다. 영화 러닝타임이 거의 3시간이지만 지루하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땅콩버터를 맛있게 먹는 브래드 피트 배우의 모습도 인상 깊었고, 무엇보다 사랑에 대한 조언이 좋았어요.

모두가 공감할만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현실에 타협하여 누군가와 만나는 것이 아닌, 정말 뜨거운 사랑을 해라.

제 생각에도 조건 없는 뜨거운 사랑을 해봤다는 것은 정말 인생 경험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 말고도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여운이 남습니다. 조 블랙처럼 갑자기 어느 한순간에 죽음이 찾아올 수도 있고, 빌처럼 행복한 인생을 계속 누리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나이가 들어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순간도 있죠.

하지만 모두에게 죽음은 평등하고 행복하고 착한 삶을 살았다면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영화는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총점은

이 영화의 총점은 5점 만점에 3점입니다.

영화 자체의 분위기와 내용이 좋았지만 잔잔한 느낌으로 임팩트가 강한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가끔 생각날 때 보기 좋은 킬링타임용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여기까지 ‘조 블랙의 사랑’ 영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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