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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폴린 May 19. 2024

영화 리뷰 <굿 윌 헌팅>

진정한 멘토

이번에 해볼 영화 리뷰는 ‘굿 윌 헌팅’ 입니다.

예전 영화 리뷰했었던 ‘죽은 시인의 사회‘의 로빈 윌리엄스와 젊은 시절의 맷 데이먼, 벤 애플렉, 미니 드라이버 배우를 볼 수 있었어요.

이 영화에서도 ‘죽은 시인의 사회‘ 속 로빈 윌리엄스와 같이 훌륭한 멘토가 등장합니다. 환경의 중요성을 보여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되었어요.

그럼 명작 ‘굿 윌 헌팅’ 리뷰 시작해 볼게요.



굿 윌 헌팅 줄거리

윌 헌팅(맷 데이먼)은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이 없는 고아 출신으로 집에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어요.

그래서 비슷한 처지의 친구 처키(벤 애플렉)와 늘 생각 없이 양아치 짓을 하며 지냅니다. 아무런 스펙도 없다 보니 MIT의 청소부를 하고 돈을 벌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필즈 메달리스트를 수상한 램보 교수가 어려운 문제를 복도 칠판에 적어두었는데 천재성을 가지고 있는 윌 헌팅이 풀어버립니다.

문제를 푼 학생을 찾아보지만 학생 중에는 해결한 사람이 없었죠.





그러다가 우연히 청소부인 윌 헌팅이 문제를 푸는 모습을 들키게 되는데, 도망가는 윌 헌팅에게 낙서하지 말라고 램보 교수는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칠판을 봤던 램보 교수는 낙서가 아닌 정답임을 알게 되어요.


그래서 그 학생을 계속해서 찾아다닙니다.

결국 찾았지만 그는 경찰서를 다니는 문제아였죠.

그를 감방에 넣는 것 대신 판사에게 설득하여 램보 교수와 수학문제를 풀고,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으로 협의하였어요.

윌 헌팅은 수학문제 푸는 것은 좋아했으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정신과 상담에는 거부감이 심했습니다. 의사들에게 인신공격을 하다 보니 모두 포기했어요.


그러다 램보교수의 친한 동료였던 숀 맥과이어(로빈 윌리엄스)를 찾아갑니다. 그에게 부탁하죠.

윌 헌팅은 숀에게도 똑같이 행동합니다. 하지만 그는 단호하게 교육했어요. 잘못된 것은 혼내며 확실하게 짚어줍니다. 처음엔 사과조차 하지 않았던 윌이었지만 점점 진심을 느낀 그는 마음을 열게 됩니다.






램보교수는 윌 헌팅이라는 사람 자체보다는 그의 능력만을 중요시합니다. 하지만 숀은 진심으로 그를 걱정하였고, 윌은 그 진심을 알게 됩니다.

학대를 당해 마음이 닫혀있던 그에게, 반복적으로 말합니다.

숀 : “네 잘못이 아니야.“

윌 : “알아요.”

숀 : “네 잘못이 아니야.“

윌은 처음으로 숀을 안고 오열합니다.


사별했지만 아내를 무척 사랑했던 숀에게 사랑에 대한 감정을 배우게 됩니다.

당시 윌은 하버드에 다니는 스카일라(미니드라이버)와 사귀고 있었는데 자신의 치부를 들키자마자 바로 헤어지자고 통보했었죠.

스카일라는 진심으로 그를 사랑했으나 윌은 거부합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었고, 늘 자신이 없으면 안 될 거라 생각했던 친구 처키가 같이 막일을 하다가 말합니다.


“나는 매일 너를 아침에 데리러 가는 길이 제일 기분이 좋아, 네가 어느 순간 우리를 떠날 것 같거든. 그랬으면 좋겠어.”


처키는 윌의 천재성을 진심으로 부러워하면서도 자신들 무리와 함께하며 인생을 낭비하길 바라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직장에 취업하죠.

하지만 윌 헌팅답게 바로 다음날 때려치우고 스카일라를 만나러 떠나며 영화는 끝납니다.




굿 윌 헌팅을 보고 느낀 점

‘죽은 시인의 사회’ 영화의 조금 더 현대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꿈만 중요시한 게 아니라 사랑과 인생을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나와서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숀이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반복적으로 말하는 장면은 보는 저로 하여금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모든 이에게 위로를 전달하는 대사였어요. 저도 제가 잘못해서 이런 아픔을 겪은 것이 아닐까 생각했던 나날이 있었는데 위로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작중 윌은 수학에만 천재가 아니라 여러 가지 지식도 금방 흡수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에게 본인의 지식을 자랑하며 당황하게 만들었죠.

하지만 숀은 정확하게 지적합니다.

알고 있는 정보가 많은 것과 경험은 다르다고.

실제 경험해보지 않고 아는 척하지 말라고 말이죠.

이 충고도 인상 깊었습니다.

로빈 윌리엄스 배우만큼 이 배역의 찰떡인 인물도 없을 거 같아요.


제 인생에서도 이렇게 진심으로 위해주는 진정한 멘토를 만나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굿 윌 헌팅 총점

이 영화의 총점은 5점 만점에 4.7점입니다. 맷 데이먼 배우와 벤 애플렉 배우 본인들의 이야기를 다듬은 영화인데요, 실제 맷 데이먼 배우는 하버드 출신이고 친구 벤 애플렉과는 어린 시절부터 어울렸다고 합니다. 완전 실화라고 할 수는 없고 배경은 참고해서 만들었다고 봅니다.


각본에 참여한 배우들이 만들어서 그런지 몰입감이 상당히 높습니다. 특히 멘토 로빈 윌리엄스의 존재는 이번에도 매우 컸어요.


스승의 날과 딱 어울리는 영화, 인생에서 위로받고 싶은 멘토를 간접체험하고 싶다면 ‘굿 윌 헌팅‘ 영화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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