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보라 Jan 30. 2024

카페 비카인드 100일 축하합니다!

비카인드 카페 이야기 13

크랙 craic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기분
가장 편안한 사람들 속에 있어야 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눈에 쏙 들어오는 새로운 단어를 알게 되었다. 이 단어는 재미나 유머, 즐거움, 소셜 활동에서의 즐거운 분위기, 어떤 일에 참여하는 경험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어떤 즐거운 경험이나 활동에 참여한 것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나타낸다. 비카인드에 있는 구성원들이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다.








카페를 만들고 100일 정도가 지나고 있다. 정확하게 계산해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3개월이 흐르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100일이 아주 중요하다. 신생아가 100일을 살아남았다는 것은 과거 어린아이의 생존기간이 짧았던 시기라면, 생존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몇몇 문화권에서는 100일을 맞아 이름을 지어주고 성대한 잔치를 열기도 한다. 앞으로 가족의 일원이 되어서 건강하게 살아가게 될 것을 기원하게 된다. 이렇듯 100일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탄생의 기쁨과 어색함은 이제 지나갔고, 이제는 카페의 성장과 적절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2024년 비카인드의 원워드(One Word)는 'SAFETY'로 정했다. 항상 힘이 들고 상처받고 하는 세상에서 있다가도 이곳에 오면 안전하다고 생각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그리고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들, 말들에 대해서 불안함은 없고, 오히려 그 어떤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행동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어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있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


1.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기

각자의 상황과 관점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모두 각자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누구든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어떤 의견도 존중받을 것임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2. 긍정 에너지 공유하기

모두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으면 하는 바람은 같을 것이다. 이런 긍정적인 에너지는 모두에게 전염된다. 좋은 소식, 재미있고 웃긴 이야기, 소소하고 작은 이벤트, 가끔은 큰 성취를 함께 나누어보자. 이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특별한 것으로 기록되고 느껴지고 함께 할 수 있게 된다.


3. 적극적인 참여 독려하기

이 부분이 가장 어렵다. 우리 모두는 의미 있는 경험을 쌓고자 한다. 그러고 싶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야 한다.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나누고 각자 하고 싶은 것을 꺼내놓아야 한다. 자신의 욕망을 알아차리는 것도 어렵고, 상대방에게 털어놓아야 하는 이 부분이 솔직히 가장 힘들다. 하지만 꼭 해야 하는 부분이다. 한 발자국이 어렵다.


4. 굉장한 경험 함께 만들기

작은 경험도 놀라울 수 있다. 혼자서는 못하는 경험도 함께라면 가능한 것일 수도 있다. 그건 해보기 전에는 모른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제안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다른 과거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참여하는 그런 일을 시작한다면 얼마나 흥분되고 멋진 순간이 될까? (여러분들의 제안을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5. 열린 소통의 장 만들기

질문, 의견, 제안 등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방법을 만들고, 언제나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안전하다고 느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생각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우선 이 정도로 우리 카페의 분위기를 정리해 봅니다.



즐거운 경험을 함께 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카페 비카인드입니다. 그동안 전시회도 가고, 여행도 하고, 북클럽, 강연회 참석, 챌린지 시작, 축하할 일 알리고 축하해 주기, 버킷리스트 만들고 응원하기 등등을 진행했고, 앞으로 콘서트, 겨울바다 보러 가기, 전시회, 이벤트 축하하기 등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페 비카인드의 100일을 축하해 주세요. 


봄이 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레는 봄은 처음입니다.









이전 12화 혼자보기 같이보기 만났다 헤어졌다 하면서 전시회를 본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