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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드

인생 2막을 위해 한 발자국 #48

by 신성현

아주 오랜만에

한 입 베어문 카스타드의

너무나 작은 모습에 놀라

한참을 바라봤어.


내가 너무 많이 자랐구나.

너도 너무 작아졌구나.


주먹보다 커 보이던 카스타드는

이제는 손가락 몇 마디만큼이나

작고 귀여운 존재가 되었고


엄청나게 많아 보이던 용돈 천원도

이제는 카스타드 한 봉지 사 먹기도 힘든

작은 가치가 되었어.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주변의 익숙한 것들이

작아지는 경험일까?


-

인생 2막을 위해 한 발자국


+

에이 설마.

‘대’기업에서 일부러 크기를 줄이지는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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