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을 위해 한 발자국 #62
이번 서일페에서 주변의 북적북적한 부스들을 바라보며
과연 ‘내 작업으로 일러스트 페어에 참여하는 것이 맞나?’
라는 고민이 참 많이 들었어.
나의 작업들은 글이 함께 있어야 하는 그림들인데,
글을 빼고 그림으로만 참여하는 일러스트 페어는
당연히 관심이 부족할 수밖에 없겠구나.
‘작업들을 어떻게 하면 더욱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시노에세이라는 이름을 지었을 때,
그림에세이 책을 내는 것이 꿈이어서
시노라는 이름 뒤에 ‘에세이’라는 단어를 붙였는데,
이렇게 반쪽짜리 작업으로 참여하는 일러스트페어가 아닌
글도 천천히 읽을 수 있는 분위기의 북페어 같은 곳이
내 작업에 더 어울리는 곳이 아닐까 하는 고민이 들어.
그래도 그림만으로도 부스에 멈춰 서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따뜻하게 설명을 들어주신 분들.
샘플 에세이 책을 펼쳐서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너무나 소중한 한 분 한 분의 관심으로
즐겁고 감사하게 작업을 하고 있어.
‘작업들을 어떻게 하면 더욱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이 고민들이 정리가 되고 방향이 정해지면
그에 어울리는 페어에 다시 도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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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을 위해 한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