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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해지리 May 06. 2024

내 아이의 Happy Things


내 아이는 언제 행복할까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노래 개사를 부탁했습니다.

제이레빗의 Happy Things를 딸아이 기준으로 바꿔본 겁니다.


딸아이는 이럴 때 기분이 좋다고 하네요.

  

옷이 많아서 입어도 예뻐 보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며(나누며) 학교 갈 때

시간 맞춰 숙제를 (제 때) 낼 때

유난히 많이 기다리는 횡단보도 딱 내 앞에서 초록불 될 때

정말 재미있는 (영상) 걸 보았을 때

말도 안 돼! 대충 그렸는데 예뻐 (라는 말 들었을 때)

오! 쉬는 날 여행 떠날 때,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모두 상상만 해도 정말 기분 좋아

잊지 말고 Happy Happy Things!


오랜만에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해 볼 때

아주 집중이 잘 될 때

말도 안 돼! (화장실 조명빨 받아서) 세수만 했는데 예뻐

엄마가 내 맘 알아줄 때

모두 상상만 해도 정말 기분 좋아

잊지 말고 Happy Happy Things!

  




보너스

뒷면에 딸아이가 알려준 '엄마가 해줬으면 하는 것 리스트'


1. 같이 책 많이 보기 (얼마든지요)

2. 내가 같이 뭘 보자고 하면 집중해서 보기 (주로 딴짓을 하거든요)

3. 나랑 놀 때 딴일 하지 말기 (딴짓을 많이 하나 봅니다)

4. 다른 건 못 해줘도 냥냥 연극은 잘 봐주기 (딸아이가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자기 전에 인형극으로 해주는 것이 냥냥 연극이에요)

5. 2주에 한 번씩은 같이 무조놀숲, 사부작 가주기 (딸아이가 좋아하는 만화방과 디저트 카페 입니다)

6. 5번을 못해주면 같이 데이트 한번 가기 (엄마도 정말 원합니다)

7. 가끔 보드게임 해주기 (요즘 아이들 공부량이 늘어서 보드게임 시간이 많이 줄었네요. 노력할게요)


이것만 지키면 ★★이의 2024년은 happy happy에 연속


아이가 바라는 행복은 참 쉽네요.

대단한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네요.

딸아이의 행복을 위해 이것만은 꼭 지키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내 아이의 마음 들여다보는 쉬운 방법

 제이레빗의 Happy Things 개사하기 한번 시도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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