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지 말고, 그냥 해보자.
자기 계발서를 펼치면 언제나 강조하는 두 가지가 있다. 꾸준한 독서와 올바른 마인드셋.
하지만 자기 계발서를 바라보는 시선은 제 각각이다. "맨날 같은 내용이네" 라며 흥미를 잃는 사람, 좋은 말이라며 감탄하지만 결국 흘려보내는 사람, 그리고 그 안에서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며 자신의 루틴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있다.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기에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나 역시 그랬다.
책에서 감명을 받아도 잠시 행동하다가 잊어버리고, 결국 같은 일상을 반복했다.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그냥 해라", "해야 할 것을 하라", "계속해라." 수많은 책이 강조하는 실행력과 행동력. 하지만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나도 그랬다. 꿈을 꾸기만 했지, 목표로 만들지 않았다. 그저 바라고만 있었다.
로또 1등을 원하면서 정작 로또조차 사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지 않고 결과를 바라는 것은 헛된 욕심일 뿐이다.
법륜스님은 욕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무언가를 바라는 것이 욕심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서 바라기만 하고, 바라는 대로 되지 않아 괴로워하는 것이 욕심이다."
그동안 나도 그랬다. 원하기만 했을 뿐, 행동하지 않았다. 자기 계발서를 읽으며 사소한 것 하나라도 따라 해 본 적이 없었다. "좋은 말이네" , "뻔한 내용이네"라며 흘려보냈다. 그렇게 20대를 보내고, 그래서 이번에는 다르게 해 보기로 했다.
100일 동안 100번을 목표를 적는 연습을 시작했다. "하고 싶다, 되고 싶다"가 아니라 "이미 이루었다"는 확신의 언어로 적었다. 단순해 보이지만 꾸준히 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하지만 끝까지 해냈고, 어느새 습관이 되었다. 3개월이 지나자 또 다른 목표가 생겼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루틴이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자연스러워지고, 자연스러움이 당연함이 되며, 결국 무감각할 정도로 삶에 녹아든다. 그렇게 하나식 나만의 루틴을 채워나갔다.
어느덧 2년째. 여전히 같은 일상을 살고 있지만, 나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하루하루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고,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새로운 습관이 쌓이며 삶의 질이 높아졌고, 인생이 즐거워졌다.
이렇게 작은 변화들이 모여 나를 자립하게 만들었다.
'자립'이란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 나만의 루틴 속에서 나만의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이 주는 희열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결국, 중요한 건 단 하나. 그냥 하면 된다.
어색함은 당연함이 되고, 불편함은 익숙함이 되며, 꾸준함은 습관이 된다.
그리고 나는 지금도 나만의 루틴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행동은 변화의 씨앗이다. 뿌리지 않으면 결코 자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