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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냥 Apr 22. 2024

지네인지 돈벌레인지 다리 많은 애 나타난 날


이사 온 지 한 달이 좀 넘었다.


산 쪽이라 벌레를 우려했지만 다행히 벌레는 등장하지 않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불 꺼진 거실에서 (난시의 시야에) 웬 실뭉치 같은 게 있길래 코코 장난감이 떨어졌나 유심히 보던 찰나에 사사사삭,


으아아아아아아악 소리 지르고

김고고씨는 가까이 가려고 하고

필사적으로 벌레를 눈으로 쫓으며 김고고씨를 막았다.

‘너 저거 만지면 우리는 절교야 임마야’

다행히 빠르게 전기 파리채를 찾아서 처치 완.


온몸의 식은땀이 훅 하고 났더랬다.


B씨 보다야 낫지만... 그렇지만...... 또이또이 한 녀석이 출몰한다는 걸 알게 되었으므로 집은 안심할 수 없는 장소가 되었다.


부디 내 새꾸 물그릇, 자동급식기로는 들어가지 말아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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