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행복은 사실 소소해

일과 후 시장구경

by 이하율

어제, 집필 작업 및 기획업무를 마무리하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그것은 바로-


동네 시장을 구경하는 것!


"매일 자기를 사랑할 수 있는 1가지 실천"


내 마음에게 물어보았다.



"오늘 하루를 만족스럽게 마무리하려면, 뭘 하면 좋을까?"


그랬더니-내 마음이 말했다.


"나~ 시장에 있는 햄스터! 햄스터 보러가고 싶어!"


사실 비도 오고 가기 귀찮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나를 위한 사랑의 실천 1가지씩을 하기로 결심한 이상

'일단 가야겠다!'라는 마음을 다질 수 있었다



시장 초입-

오늘 하루종일 혼자 작업을 하느라,

사람들의 북적거림이 그립기도 했는데

시장초입에는 많은 상인들의 손짓과

오고가는 손님들의 똘망거리는 눈짓으로

시장 가득 활력이 차있었다.

물고기도 팔고~

야채도 팔고~

수족관에는 열대어와 거북이.

내가 기대하던, 햄스터도 함께 살아숨쉬고 있었다

가게에 들어서기에는 약간 수줍어

가게 밖에서 서성이다가


햄스터가 있는 케이지 가까이로 다가가자

귀엽고 작은 햄스터가 눈에 띄었다.

곤히 잘 시간인지 다들 코- 자고 있는데

몸을 웅크리며, 새근새근 코를 고는 모습이 꼭

사랑스러운 아이같았다.


한참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다가-

수족관 안으로 시선을 돌리자

수족관 사장님께서 말하는 앵무새와 대화를 하고 있더라-

인상좋은 사장님이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이.

웃으며 이야기를 하는데

동물과 사람.


그들간의 교류가 왠지 모르게 따뜻하고, 사랑스럽고,


행복해보였다.


사실-

행복은 별 것 없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혹은 동물과)

소소한 마음의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


나또한 오늘 내 마음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이렇게 하루 끝에서 행복을 맞이했고

또 그들을 보며

'행복'이 사실 큰 행복이 아니라 이러한 작은 풍경, 소소한 만남에서 찾아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

열심히 그들을 바라보다가

발길을 돌리니

시장 한 구석, 작은 천 가방 안에

아기 고양이 두마리와 대화를 나누는 할머니를 보았다.

굽은 등으로

고양이와 눈높이를 맞추며

사랑스럽다는 듯

고양이와 눈맞춤을 하고 계셨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나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흐뭇해지더라..


공감의 힘


사실 사람의 감정, 마음이라는 게

이랬다가 ~ 저랬다가 하지만-

그 마음의 주파수와 온도를

잘 맞추다보면 어느새 다시 돌아온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공감'을 통해 그 사람과 취미, 특기, 좋아하는 것, 행복해지는 무언가를

나누며, 가까워지듯


나 자신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내 마음이 필요로 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주고

작더라도 이렇게 원하는 일을 하다보면

왠지 모르지만-

행복이 아주 깊게 스며드는 기분이다.


자기사랑.


별 것 없었다.


그저 내 마음에게 공감해주는 것


"넌 이럴 때 행복하구나"


알아주는 것


그게 바로

작지만, 큰 행복의 시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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