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후 시장구경
어제, 집필 작업 및 기획업무를 마무리하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그것은 바로-
동네 시장을 구경하는 것!
"매일 자기를 사랑할 수 있는 1가지 실천"
내 마음에게 물어보았다.
"오늘 하루를 만족스럽게 마무리하려면, 뭘 하면 좋을까?"
그랬더니-내 마음이 말했다.
"나~ 시장에 있는 햄스터! 햄스터 보러가고 싶어!"
사실 비도 오고 가기 귀찮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나를 위한 사랑의 실천 1가지씩을 하기로 결심한 이상
'일단 가야겠다!'라는 마음을 다질 수 있었다
시장 초입-
오늘 하루종일 혼자 작업을 하느라,
사람들의 북적거림이 그립기도 했는데
시장초입에는 많은 상인들의 손짓과
오고가는 손님들의 똘망거리는 눈짓으로
시장 가득 활력이 차있었다.
물고기도 팔고~
야채도 팔고~
수족관에는 열대어와 거북이.
내가 기대하던, 햄스터도 함께 살아숨쉬고 있었다
가게에 들어서기에는 약간 수줍어
가게 밖에서 서성이다가
햄스터가 있는 케이지 가까이로 다가가자
귀엽고 작은 햄스터가 눈에 띄었다.
곤히 잘 시간인지 다들 코- 자고 있는데
몸을 웅크리며, 새근새근 코를 고는 모습이 꼭
사랑스러운 아이같았다.
한참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다가-
수족관 안으로 시선을 돌리자
수족관 사장님께서 말하는 앵무새와 대화를 하고 있더라-
인상좋은 사장님이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이.
웃으며 이야기를 하는데
동물과 사람.
그들간의 교류가 왠지 모르게 따뜻하고, 사랑스럽고,
행복해보였다.
사실-
행복은 별 것 없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혹은 동물과)
소소한 마음의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
나또한 오늘 내 마음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이렇게 하루 끝에서 행복을 맞이했고
또 그들을 보며
'행복'이 사실 큰 행복이 아니라 이러한 작은 풍경, 소소한 만남에서 찾아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
열심히 그들을 바라보다가
발길을 돌리니
시장 한 구석, 작은 천 가방 안에
아기 고양이 두마리와 대화를 나누는 할머니를 보았다.
굽은 등으로
고양이와 눈높이를 맞추며
사랑스럽다는 듯
고양이와 눈맞춤을 하고 계셨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나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흐뭇해지더라..
공감의 힘
사실 사람의 감정, 마음이라는 게
이랬다가 ~ 저랬다가 하지만-
그 마음의 주파수와 온도를
잘 맞추다보면 어느새 다시 돌아온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공감'을 통해 그 사람과 취미, 특기, 좋아하는 것, 행복해지는 무언가를
나누며, 가까워지듯
나 자신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내 마음이 필요로 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주고
작더라도 이렇게 원하는 일을 하다보면
왠지 모르지만-
행복이 아주 깊게 스며드는 기분이다.
자기사랑.
별 것 없었다.
그저 내 마음에게 공감해주는 것
"넌 이럴 때 행복하구나"
알아주는 것
그게 바로
작지만, 큰 행복의 시작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