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 과정 중 생긴 일.
나를 응원하는 마음이 삶에서 중요한 이유
그 사이 학교는 개강을 했다.
책 집필한지 약 90일 째 되던 날이었다
기필코 개강 전에-
두 번째 책을 퇴고하리라 결심하였지만
책이란 게 마냥 재촉한다고 될 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개강을 한 뒤 첫 오티 주에는
더 신명나게 글을 썼다
수업이 마치자마자
학교 도서관에 와서 책을 읽고 썼다.
물론 공강 날에는 더 열정적으로
이른 아침 도착한 뒤
밤 늦은 시간까지-
매실주스와 자일리톨 껌을 질겅 질겅
씹어대며, 글과 씨름을 벌였다.
머리를 쥐어싸매보지만
마땅한 영감이 없을 때가 제일 답답하다.
그래서 긴급수혈로 사탕을 사왔다
나름 무설탕이라고 하여 죄책감은 덜어낸-
크랜베리맛 사탕을 사왔다
비타오백은 사장님 소양으로 덤으로 얻었다
그렇게- 모두 집에 돌아간 시간.
나도 주섬주섬 짐을 챙겨 나왔다
밤하늘 - 예쁜 둥근 달이 떠있었다.
비록 오늘 기대만큼 잘 써지진 않았어도-
스스로 최선을 다한 모습에 감동했다
그리고 거기에서 나는 희망을 보았다.
내일도 그 모레도
나는 한결같이 이렇게 최선을 다할 사람이란 사실을.
성공은 마치
놀이기구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다
올라가면서 긴장과 설레임이 공존하고
중간에 떨어지는 구간에서는 한 없이 떨어질 것 같다가도 결국 버티기만 하면 어느새 다시 상승 곡선을 타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 결과
결국은 종착지에 도착해있고
그 순간 나는 깨닫는다
출발과 종착지점은 같지만
결코 같은 나는 아니라는 사실을.
결과물을 내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과정‘이다.
예전의 나는
무조건 자신을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었고
오히려 그것이 나를
정신적으로 소진시켰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나는 나 자신을 끝까지 믿어줄
한 사람이고
그 믿음이 있기에
결국 끝까지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조급하지 않다
만약 내가 어영부영 하는 사람이었다면?
이러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
그래야 최선을 다해 밀어붙여 본 경험이 생기고,
그 경험이 쌓여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긴다.
오늘도 나는 같은 루틴을 반복하며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가고 있다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어제 잘 한점을 체크하고
아쉬웠던 점을 어떻게 보완해가야 할지를 사색한다
이 사색이 모여
1년 전과 다른 나
3년,5년 전과는 전혀 다른 나로 만들었다
여기서 달라진 점은
외면이 아닌 내면이다
나의 실수를 탓하는 대신
나를 한 번 더 믿어주는 마음
나를 미워하기 보다
나를 연민하고 부둥켜 안으려는 마음
나의 모나고 연약한 면을 숨기고 감추기보다
이를 인정하고 드러내며-
이해하려는 마음.
그 마음들이 나를 좀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듯 하다.
얼마 점, 정말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났다
정정하셨던 외삼촌의 75번째 생신.
그리고 전해들은 좋지 않은 소식-
우리 엄마는 칠남매 중 막내.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우리 이모들은 서로를 굉장히 아낀다
다들 성격이 좋으시다
그리하여 사이도 돈독하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첫째 부터 점점 건강에 대한 염려 섞인 소식들이 전해지고이번엔 외삼촌이었다. 기억이 점점 흐릿해지는 병이 의심된다는 -
그런 걸 보면
세월앞에 장사없다
라는 말이 실감난다
건강해야 뭐든 할 수 있다 나또한 -
때론 건강하다는 사실을
당연시하고 있지만
실은 당연한 게 아니다.
그래서 내가 이러한 고뇌도 작업도 할 수 있는 거니까-
나를 응원하는 마음이 삶에서 중요한 이유
는 명확하다
지금 이 순간은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며,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비롯한
내 자신 역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람이다
그래서
내 손 끝에서 탄생하는 무언가 역시도 유일무이!
가치있는 것이다
그런 자신을 먼저 응원하지 않는다면
과연 나는 어디에서 힘을 얻을 것인가?
결국 나를가장 힘껏 응원하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
아주 당연하지만, 사실상 실천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모두- 스스로를 응원해줍시다~! 얼마나 기특합니까. 이렇게 살아있다는 사실이! 무언가를 작게라도 하고있단 사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