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은 내가 나에게 건네는 말에서 시작된다
자신감은 실력이 아니라, 내가 나에게 건네는 말에서 시작된다
혹시 이런 적 있으신가요.
별일 아닌 일에도 마음이 크게 요동치고,
아직 해보지도 않았는데 이미 “망했다”는 말이 먼저 튀어나오는 순간.
저는 상담실에서 정말 자주 듣습니다.
“저는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을까요?”
“왜 이렇게 사소한 일에도 흔들릴까요?”
그럴 때 저는 이렇게 되묻습니다.
“요즘 스스로에게 어떤 말을 하고 계세요?”
대부분은 잠시 멈칫합니다.
자존감이 ‘능력’의 문제라고 생각해왔지,
‘언어’의 문제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연구가 말해줍니다.
자신감 있는 사람이 쓰는 언어와
자신감이 낮은 사람이 쓰는 언어는 다릅니다.
진짜 자신에게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나는 못해.”
“너무 어려워.”
“그건 꿈일 뿐이야.”
“언젠가 되겠지.”
이런 말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을 규정하는 문장이 부정적일 때
스스로의 가능성을 한계짓는다는 사실을 알기때문입니다.
‘말하는 대로 된다’는 말의 진짜 의미
많은 사람이 “믿는 대로 된다”는 말을 압니다.
하지만 더 정확한 표현은 이것입니다.
뇌는 우리가 말하는 것을 근거로 감정을 해석합니다.
“나는 무능해.”
라고 말하면 뇌는
‘나는 무능한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강화합니다.
“이번엔 부족했네.”
라고 말하면
‘나는 배우는 중’이라고 해석합니다.
전자는 자존감을 갉아먹고,
후자는 성장의 여지를 남깁니다.
문장 하나가
정체성을 만듭니다.
우리의 마음은 생각보다 순진합니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죽을 것 같아.”
“두려워서 미치겠어.”
“난 못해.”
이 말을 반복하면,
뇌는 진짜 위기 상황이라고 인식합니다.
심장은 빨리 뛰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몸은 도망칠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주한 것은
한 회사의 면접관이지 맹수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몸은 실제 공포 상황처럼 반응합니다.
그래서 진짜 문제는
마주한 상황이 아닌
그때 우리가 스스로의 감정을 단정짓는 언어,
즉 부정적인 언어입니다.
물론, 면접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평가가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서워 죽겠어.”
라고 말하는 순간
몸은 극단적인 공포 신호를 받습니다.
그래서
반대로 이렇게 말해보는 겁니다.
“조금 신경 쓰이네.”
“쉽진 않겠지만 해볼 만해.”
감정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감정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이 작은 차이가
자기조절력이고,
그 자기조절력이 쌓이면
자신감이 됩니다.
기억하세요
불안과 설렘은 한 끝 차이라는사실을.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불안할 때와 설렐 때
몸의 반응은 거의 같습니다.
심장이 뛰고,
각성 상태가 올라가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됩니다.
차이는 단 하나.
우리가 붙이는 이름입니다.
“망했다.”라고 붙이면 불안이 되고,
“기회다.”라고 붙이면 설렘이 됩니다.
그래서 언어는
감정의 방향을 정하는 스위치입니다.
한 번만 솔직하게 생각해보세요.
내가 나에게 하는 부정적인 말을
친한 친구에게 그대로 한다면
그 사람은 내 곁에 남아 있을까요?
우리는 친구에게는 말합니다.
“괜찮아. 그럴 수 있어.”
하지만 스스로에게는
“왜 그것도 못 해?”
“또 실패했네.”
라고 말합니다.
비판은 사람을 움츠러들게 하고,
긍정적인 언어는 사람을 일으켜 세웁니다.
그 원리는
자기 자신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연습
종이를 한 장 꺼내보세요.
내가 자주 쓰는 말들을 적어봅니다.
“난 못해.”
“완전 망했어.”
“사람들이 날 싫어할 거야.”
그리고 이렇게 바꿔보세요.
“쉽진 않지만 해볼 수 있어.”
“모두가 날 좋아하진 않겠지만 괜찮아.”
핵심은 억지 긍정이 아닙니다.
정체성을 공격하지 않는 언어로 바꾸는 것입니다.
자존감은 말에서 자란다
우리는 언제나 생각을 먼저 하고,
그 생각은 신체와 행동에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생각을 구성하는 재료가
바로 ‘언어’입니다.
언어를 바꾸는 것은
가장 빠른 감정 조절 방법 중 하나입니다.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다루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자신감은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두려움 속에서도
나를 무너뜨리는 말을 선택하지 않는 능력입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자기 자신에게 건네는 말을
조금 더 부드럽게 바꿔보세요.
마음은
당신의 말을 그대로 흡수합니다.
그리고 그 흡수된 말이
당신의 자존감을 만듭니다.
자존감은
특별한 사람만의 능력이 아닙니다.
매일,
내가 나에게 어떤 문장을 건네느냐의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