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눈 효과
10. “가짜 눈”은 진짜 눈을 부른다.
-스키장에서는 눈이 오지 않으면 가짜 눈을 뿌립니다. 때가 되면 그 위에 진짜 눈이 내립니다. 눈이 안 올 때는 어김없이 가짜 눈을 뿌립니다. 가짜 눈과 진짜 눈이 뒤섞이면 스키장의 가짜 눈과 진짜 눈 모두 하나의 목적을 가진 눈이 됩니다. 가짜 눈을 뿌리는 장소는 정해져 있습니다. 진짜 눈이 필요한 장소에 가짜 눈을 뿌립니다. 진짜 눈이 필요하지 않은 곳에 가짜 눈을 뿌리지는 않습니다. 가짜 눈은 한 발 먼저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며 환경이 조성되었을 때 진짜 눈이 오면 완전한 조건이 됩니다.
우리의 생각에도 가짜 눈이 있습니다. ‘나는 영업을 잘한다.’라는 가짜 눈을 뿌리다 보면 환경이 조성되고, 실적이 개선되어 진짜 눈으로 덮어지면 단단한 자신감이 됩니다. 자신감은 그냥 얻어지지 않습니다. 가짜 생각을 반복해서 하면 환경이 조성되고, 환경에 맞는 모습이 형성됩니다.
남들이 보기에 영업을 잘하는 사람도 스스로가 영업을 못 한다고 생각하면 미래는 우울하고, 실적이 떨어졌을 때 ‘역시 나는 안돼.’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영업에 소질이 없어 보이는 사람도 스스로 자신감이 있다면 실적이 좋을 때 ‘역시 나는 영업체질이야.’라고 생각하며 즐겁고 행복한 미래를 맞이합니다.
부정과 긍정, 둘 다 관성이 작용합니다. 부정의 관성이 작용하면 일을 잘하기가 어렵습니다. 긍정의 관성이 들면 안 좋은 경험도 긍정적으로 해석하게 됩니다. 긍정적 해석은 발전의 계기가 됩니다.
사후 확신 편향(hindsight bias)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선견지명”에 빗대서 ‘후견지명’이라고도 하는데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사건이 발생한 후에는 이미 예상했었다]고 믿는 생각이나 말입니다. “내가 그럴 줄 알았다”는 말이 대표적인데 부정의 관성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억지스럽더라도 “사후 긍정 확신 편향”을 가지면 어떨까요? 잘 된 일에 대해서는 “역시 잘 될 줄 알았어”라고 말하고, 잘 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괜찮아, 다음에는 반드시 잘 될 거니까”라고 확신한다면 일이 반드시 잘 되리라 생각됩니다.
*요약
-가짜 눈은 환경을 조성한다.
-가짜 눈에 진짜 눈이 더해지면 완벽한 환경이 된다.
-긍정적인 생각도 관성이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