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당모의

은폐시키려는 움직임

by 나라파파

S#44. 드림타워 회의실 – 심대표 비공개 대책 회의

심대표, 심승현, 박상무, 김실장, 홍보팀장 등 최소 인원이 참여한 비공개회의. 창밖에선 구조헬기 소리와 시민 소란이 들린다


심대표 (단호하게) 우리는 오늘 어떤 입장도 내지 않습니다. 모든 책임은 시공사와 시에 있습니다. 당장은 정보 통제를 우선하세요


홍보팀장 이미 영상이 SNS에 떠돌고 있습니다. 싱크홀에 빠지는 지하철 영상이—


심대표 (책상을 탁 치며) 그건 가짜라고 입장문 내세요. 검증되지 않은 영상, 공사 방해 세력의 조작 가능성 언급하고요


심승현 지금 이런 상황에서 조작이라고 하면 역풍 옵니다. 오히려 우리가 나서서 선조치, 후책임 입장을—


심대표 (냉소적으로) 우리가 책임지는 순간, 모든 계약은 무효가 됩니다. 드림타워의 PF대출, 리츠 편입, 해외자본 유입 다 끊겨요. 넌 그걸 원해?


실내에 묘한 침묵이 흐른다. 김실장이 망설이다가 입을 연다


김실장 잠일역 구조도, 설계도면… 그 일부만 유출돼도 언론에서 이상하게 보도할 수 있습니다. 이 자료 먼저 폐기 조치해야 합니다


심대표 이미 지시해 놨어요. 서버 접근권한도 제한했어요. 자료는 외부반출 불가입니다


박상무 (불안한 듯) 그래도 지금 이 상황에선 이중 대응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민단체나 유가족 접촉도…


심대표 그건 위기관리팀에서 정리해요. 난 정치권부터 움직일 겁니다. 이번 일, 서울시가 뒤집어쓰게 만들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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