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하고 두 번째 인터뷰를 마쳤다. 한국독서교육신문에 김호이 기자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세상에는 많은 책들이 있을 테지만, 많은 기자님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단, 이뿐만이 아닐 것이다. 많은 부모도 있고, 많은 친구도 있고, 많은 동료고 있고, 많은 상사도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대학원 과정에서 질적연구 과목이 특히나 좋았다. 연구 논문은 굉장히 논리적으로 써야 하는데, 감정이 담긴 서정적인 글쓰기를 좋아하는 나는, 가끔 그 경계가 흐릿해질 때가 있다.
"질적연구는 잘 쓰인 책과 같다."
질적연구 교수님의 한마디 말이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그 후로 질적연구가 좋아져서, 질적연구 기초와 심화과정을 모두 들었다. 통계를 분석하는 양적연구도 물론 쓰지만, 질적연구를 쓸 때면 논문 글쓰기 시간이 더 둥글어진다. 물론 모든 논문의 글쓰기 시간은 나에게 매우 날카로운 시간이지만...
질적연구에서는 면담의 과정을 굉장히 중요하게 다룬다. 한마디의 질문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연구 참여자가 어떤 대답을 하는지 그 깊이가 달라진다. 면담자의 표정이나 고개의 끄덕임이 연구 참여자의 심층적인 이야기를 끌어낸다. 연구자의 질문과 태도가 이토록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곧 연구의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그들의 이야기의 깊이는 곧 나의 연구의 깊이가 된다.
이번 인터뷰를 해주신 기자님께 이렇게나마 감사인사를 전한다. 주고받은 메일이 두 달 사이에 많이 쌓였다. 기자님의 배려와 관심이 질문에 느껴졌고, 답을 내는 시간이 즐거웠다. 밀린 기사들 사이에서 나의 질문 하나가 굉장히 큰 수고로움이었을 텐데도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감사했다.
기억에 남을 인터뷰. 기자님의 노력들이 담긴 모든 기사들이 깊이 있는 결과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참 감사했습니다.
인터뷰 기사 링크
http://www.reading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4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