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그림기록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IHYE May 23. 2022

5월의 어느 날


얼마 전에 청와대에 다녀왔다. 아침시간으로 신청을 해서 그런지 뭔가 소풍 가는 느낌이 들었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따뜻한 햇살이 기분을 더 들뜨게 했다. 청와대를 한 바퀴 돌고 나니 점심때가 되어 '삼청동 수제비'에서 수제비를 든든하게 한 그릇 먹고 그 주변을 산책했다. 이 날의 삼청동은 그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 있었다.


5월, 어느 주말의 거리 풍경1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걷는 아이의 모습,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노부부의 모습, 손을 꼭 잡고 거리를 활보하는 연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히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평소엔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을 싫어하던 나인데 이 날은 이상하게도 덩달아 신이 났다.


5월, 어느 주말의 거리 풍경2

예전에는 평범하게 느껴졌던 일들이 지금에 와서는 참 소중하다. 그 전에는 몰랐던 것들이 눈에 보이기도 한다. 그런 장면들을 그림으로 담고 싶었다. 늘 보던 풍경이라도 그림으로 옮기고 나면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모습이 보이면서 특별하게 다가온다.

매거진의 이전글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것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