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악몽이 현실로? 스태그플레이션 그림자가 드리운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이 터뜨린 1970년대식 경제 지옥의 전조

by ChartBoss 차트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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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는 죽어가고 물가는 치솟는 최악의 조합

미국 경제가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일자리 증가율(change in payrolls)은 2024년 1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핵심 CPI 인플레이션(change in core CPI inflation)은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후 다시 상승 전환하여 3% 수준을 웃돌고 있다. 이는 연준의 2% 목표치를 크게 벗어난 수치다.


문제의 핵심은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4월 발표한 관세 정책이다. "해방의 날(Liberation day)"로 표시된 시점 이후 일자리 증가와 인플레이션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통상 이 두 지표는 함께 움직이는데, 관세 발표 이후 일자리는 감소하고 물가는 상승하는 비정상적인 패턴이 나타났다.


연준의 딜레마: 금리 인하도 인상도 위험천만

연준(Fed)은 현재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해있다. 금리를 내리면 약해진 노동시장을 부양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채질할 위험이 있다. 반대로 금리를 높게 유지하면 일자리 감소가 가속화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일자리 증가와 인플레이션이 함께 움직이는데, 현재는 "최악의 조합"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런 상황을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라고 부르며, 이는 연준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다. 관세가 물가를 밀어올리면서 동시에 성장을 둔화시키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투자자들은 1970년대와 같은 불편한 역학관계의 재현에 대비해야 할 수도 있다.


투자자에게는 악몽: 어디에 돈을 둬도 손해

스태그플레이션은 투자자들에게 최악의 상황이다. 주식에 투자하면 경기 둔화로 기업 실적이 나빠져 주가가 떨어지고, 채권에 투자하면 인플레이션 때문에 실질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된다. 소비자들은 일자리는 줄어드는데 물가는 오르니 이중고를 겪게 된다. 역사적으로 이런 시기에 최고의 헷지 수단은 원자재와 실물자산이었다.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성장이 둔화될 경우, 투자자들은 현대의 세계화된 경제에서도 1970년대식 역학관계의 재현에 대비해야 할 수 있다.


한국에 미칠 파장: 수출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은 한국 경제에도 직격탄이다. 미국의 성장 둔화로 수출이 타격을 받는 동시에,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목의 수요 감소가 우려된다.


한줄평

경제 의사인 연준이 환자를 살리려다 오히려 병을 키워버렸다. 금리를 내리면 인플레이션이 악화되고, 금리를 올리면 경기가 더 나빠지게 되는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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