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새로운 디자인
지원하는 브랜드의 느낌이 나면서 새롭게 보이는 디자인을 하려면
브랜드 디자인실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는 브랜드에서 요구하는 디자인이 있다. 브랜드에서 테마를 주고 디자인을 요구하기도 하고, 아무 코멘트 없이 디자인 몇 개를 요구하기도 한다. 때로는 브랜드 자산을 이용한 디자인을 요구하기도 한다.
어떤 조건으로 디자인을 요구하더라도 제출할 디자인은 크게 두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첫째, 해당 브랜드의 느낌이 나야 한다.
브랜드에서 요구하는 디자인은 결국 브랜드의 제품으로 출시될 수 있는 디자인이므로 그 브랜드의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을 해야 한다. 패션 제품의 이미지는 컬러와 형태, 재질과 디테일로 만들어진다.
예를 들면 메인 컬러는 블루, 또는 레드, 또는 모노톤 등등을 많이 사용하고, 주로 사용하는 소재는 100% 면, 또는 기능성 소재, 또는 헤비하고 두꺼운 소재, 또는 저지류 등등, 그리고 시그니처 아이템의 형태는 벌키한 스타일, 또는 하의가 크고 상의는 핏트한 스타일, 또는 전체적으로 슬림한 스타일 등등, 자주 사용하는 디테일은 로고 플레이를 많이 하거나, 금속 장식을 쓰거나, 컬러 매칭이 많거나, 아예 디테일이 없거나 등등
제품의 다양한 요소가 사람들에게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든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이미지는 그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팔렸거나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아이템이다. 이런 아이템은 특별한 이름이 있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브랜드의 다양한 요소 중에 로고와 브랜드의 대표 상품으로 브랜드를 기억한다. 때문에 제출하는 디자인에 대표 상품의 이미지를 녹여내면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둘째, 새로운 디자인이어야 한다.
기존 브랜드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새로워야 한다. 새로운 디자인은 기존의 디자인 요소와 다른 컬러, 형태, 재질 이거나 다른 매칭 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방식으로 디자인하면 기존 브랜드와 비슷한 느낌이 나야 한다는 첫째 조건에 맞지 않는다.
때문에 기존 브랜드의 느낌을 갖고 있는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기 위한 방법은
하나, 기존 브랜드의 대콘셉트 안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풀어낼 수 있는 테마를 정하고 그 테마로 새로운 형태로 풀어내는 방법이다.
둘, 기존의 콘셉트와 다른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를 정하고 기존 브랜드의 디자인 요소를 사용하여 디자인을 풀어낸다. 두 가지 방법 중 한 가지를 사용해 디자인을 하면 새로우면서도 기존 브랜드의 느낌이 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명료하고 좋은 평가를 받기 쉬운 접근은 지금 유행하는 디자인 중에 아직 해당 브랜드에서 출시하지 않은 디자인을 찾아 해당 브랜드의 요소를 한 두 개만 넣어 변형하는 것이다. 모든 브랜드가 트렌드를 보고 있고 새로운 아이템이 나오면 자사 브랜드에 적용하려고 한다. 때문에 유행하는 스타일은 모든 브랜드에 디자인 검토자가 알고 있다. 그리고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유행하는 스타일을 풀어내는 것은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두 가지의 조건을 갖추더라도 반드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사실 실물 제작이 아닌 스타일화로 디자인을 제출할 때는 스타일화 자체의 그림 실력이 가장 강력한 이미지를 만든다. 결국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 하지만 그림 실력은 디자인 실력과 또 다른 분야의 능력이다. 지원자가 그림 실력이 좋다면 상관없지만 실기가 약해서 그림을 잘 못 그리면 좋은 평가를 받기 매우 어렵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주 천천히 디테일을 정확하게 표현하여 디자인을 실제처럼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면 그림 실력이 모자라도 괜찮은 그림으로 보인다.
패션계에서는 늘 새로운 디자인을 요구하지만 1920년 샤넬의 등장 이후 웬만한 디자인은 다 나왔다. 결국 새로운 기술이나 소재의 개발이 없다면 과거의 어떤 스타일을 갖고 오는 것이 미래의 스타일이다. 지금 유행하는 스타일에 대척점에 있는 스타일을 찾아 브랜드의 느낌을 살린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새로운 디자인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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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및 경고: 사진은 건국대학교 학생들의 과제 일부입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