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포트폴리오의 시각화

상대방에게 의사를 쉽게 전달하기 위한 데이터 시각화

포트폴리오는 다른 사람에게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을 설명하는 서류다. 갖고 있는 자료들이 디자인 스케치나 작품사진처럼 형태가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형태가 없는 작품의 스토리나 영감, 제안하는 콘셉트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문장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브랜드에 제출하는 포트폴리오에는 해당 브랜드와 경쟁 브랜드의 분석 데이터를 포함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디자인을 설명하는 문장과 달리 정량적 수치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먼저 디자인에 관련된 문장은 사람들 취향을 반영하는 단어들이나, 디자이너가 흥미를 느끼는 경향이나 사건들의 단어, 또는 감정적인 단어들로 구성된다. 디자인을 설명하는 내용을 문장으로 표현할 수도 있지만 선이나 그림을 이용하거나 단어의 의미를 단순화된 그래픽으로 시각화하면 디자인을 설명하는데 효과적이다.

사람들의 취향은 SNS에 노출된 피드나 릴스 등을 수치화하여 시각화하면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브랜드의 아이템이 인기가 있다라고 문장을 쓰는 것보다 검색량 추이가 어떻게 변했고 어떤 내용이 SNS에 언제 거론되었는지 그래프 형식으로 설명하면 신뢰도와 설득력이 높아진다.

그림 출처: https://www.careet.net/1713

트렌드의 변화에 대한 숫자를 포함한 문장도 텍스트나 숫자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보다는 사진이나 그림과 함께 그래픽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진 출처: https://www.wgsn.com/

디자이너가 흥미를 느낀 사건이나 감정들도 단어와 사진만으로 나열하지 말고 그래픽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시각화해야 한다.

사진 출처: https://medium.com/

브랜드에 제출하는 포트폴리오 내용 중에 브랜드 분석에 대한 자료가 있다면 특히 데이터를 시각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때는 적극적인 시각화 보다 텍스트를 포함한 그래프를 이용한다. 이때 그래프의 형태는 디자인적으로 뛰어나서 보는 사람이 긍정적이 느낌을 갖도록 한다. 데이터의 신뢰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비교를 이용한 시각적 표현이 좋다. 감각적인 그래프와 함께 간략한 써머리를 함께 사용하면 전체적인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림 출처: https://www.thredup.com/resale

디자인에 대한 설명도 스타일화보다는 도식화, 도식화보다는 사진, 사진보다는 영상이 훨씬 효과적으로 디자인을 어필할 수 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영상을 촬영할 기회도 있을 것이다. 촬영된 영상도 정리하여 온라인 포트폴리오에 사용하거나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주소를 첨부하는 식으로 영상을 사용할 수 있다.

'텍스트' 보다는 '표', '표' 보다는 '그래프', '그래프' 보다는 '그림'이나 '사진', '사진' 보다는 '숏폼'이나 '영상'이 데이터를 전달하기에 훨씬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