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이라고?

by 심상보

결국 복장은 에티켓이다.


혼자 있을 때야 어떻게 옷을 입든 무슨 상관없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섞여 있을 때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생각해야 한다.


“보지 않으면 그만이지”라고 하면 안 된다. 같은 공간에 있으면 눈에 걸린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에게 신경 쓰지 말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내가 맘대로 입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라고 해도 안 된다.

길에 누가 똥을 싸 놓으면 보는 것도 싫고, 그곳에 똥이 있었다는 상상만으로도 싫지 않나? 내 옷차림이 다른 사람에게 똥이 되면 안 된다.


개성이라고? 개성은 다른 사람에게 호감일 때만 개성이다.

비호감이면서 튀는 옷차림은 불편함을 넘어 더럽고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그럼 어떻게 내 옷차림이 괜찮은지 알 수 있을까?

나가기 전에 옷차림을 거울에 비춰 보라. 그리고 조금이라도 꺼림칙하면 그렇게 입지 마라.


가장 중요한 것은 깔끔하게 입는 것이다.

지나치게 낡았거나 더럽거나 구김이 많은 옷은 입으면 안 된다.


두 번째는 튀지 않게 입어야 한다.

행사가 아닌 이상 튀는 옷은 중년에게 맞지 않는다.


세 번째는 아깝다고 입지 말라는 것이다.

아깝다고 자식들이 안 입는 옷을 입거나, 비싸게 주고 샀다고 본전 생각에 버리지 못한 옷을 입으면 안 된다.


그런데 옷차림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반듯하게 걷고, 바르게 앉고, 차분하게 말해야 스타일이 산다.

어기적어기적 걷고, 다리를 쫙 벌리고 앉고, 욕을 섞어 큰소리로 말하면 아무리 잘 차려입어도 안타깝게 보인다.


Brad-Pitt-Angelina-Jolie-9-16-11.jpg 브레드 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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