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사람의 마음은 늘 조금 더 복잡하다

by 축군인

김천상무라는 이 팀에서

나는 매년 수십 명의 선수를 만난다.

그리고 어김없이,

그 수만큼의 작별을 겪는다.


입대와 전역,

들어오는 것과 나가는 것.

그건 이곳에선 일상이다.


그래서 이별도,

이제는 익숙해져야 할 루틴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순간이 올 때마다 마음이 참 이상하다.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한쪽은 허전하고

또 한쪽은 괜히 후련하다.


1년 6개월 동안

같이 지지고 볶고,

다투고 웃고

어떤 날은 말 없이 눈치만 보다 하루가 지나가고

어떤 날은 고맙다며 눈을 맞추기도 하던 사람.


그 사람이 떠나는 순간,

나는 늘 똑같은 생각을 한다.


“이 사람은 이제, 다시는 군복을 입을 일이 없겠구나.”



물론, 그들의 입장에선

군대라는 공간은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곳일지도 모른다.

‘다신 돌아보고 싶지 않은’ 시간일 수도 있다.


그래서 전역하는 날,

그들은 말한다.

“아… 진짜 시원하다.”


나는 웃으며 그 말에 박수 쳐주지만,

속으로는 아주 잠깐 이렇게 중얼거린다.


“나는 왜… 이렇게 시원하지만은 않을까.”



나는 여기에 남아 있고

그들은 저 멀리 나간다.


내가 무언가를 잘못해서가 아니라,

애써 잡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저 이 시스템 안에서

나는 ‘남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건 어느 순간엔 조금 쓸쓸하다.

그리고… 아직도 잘 적응되지 않는다.



아마 이 감정은,

그라운드에서 벗어난 뒤에야

제대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

혹은, 이 일을 놓고 나서야

비로소 잊히거나.


하지만 그때까지는

나는 이 반복되는 작별을

매년 조용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남는 사람의 마음은 늘 조금 더 복잡하니까.

김천상무라는 이 팀에서

나는 매년 수십 명의 선수를 만난다.

그리고 어김없이,

그 수만큼의 작별을 겪는다.


입대와 전역,

들어오는 것과 나가는 것.

그건 이곳에선 일상이다.


그래서 이별도,

이제는 익숙해져야 할 루틴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순간이 올 때마다 마음이 참 이상하다.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한쪽은 허전하고

또 한쪽은 괜히 후련하다.


1년 6개월 동안

같이 지지고 볶고,

다투고 웃고

어떤 날은 말 없이 눈치만 보다 하루가 지나가고

어떤 날은 고맙다며 눈을 맞추기도 하던 사람.


그 사람이 떠나는 순간,

나는 늘 똑같은 생각을 한다.


“이 사람은 이제, 다시는 군복을 입을 일이 없겠구나.”



물론, 그들의 입장에선

군대라는 공간은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곳일지도 모른다.

‘다신 돌아보고 싶지 않은’ 시간일 수도 있다.


그래서 전역하는 날,

그들은 말한다.

“아… 진짜 시원하다.”


나는 웃으며 그 말에 박수 쳐주지만,

속으로는 아주 잠깐 이렇게 중얼거린다.


“나는 왜… 이렇게 시원하지만은 않을까.”



나는 여기에 남아 있고

그들은 저 멀리 나간다.


내가 무언가를 잘못해서가 아니라,

애써 잡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저 이 시스템 안에서

나는 ‘남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건 어느 순간엔 조금 쓸쓸하다.

그리고… 아직도 잘 적응되지 않는다.



아마 이 감정은,

그라운드에서 벗어난 뒤에야

제대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

혹은, 이 일을 놓고 나서야

비로소 잊히거나.


하지만 그때까지는

나는 이 반복되는 작별을

매년 조용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남는 사람의 마음은 늘 조금 더 복잡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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