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굿히 GOODHI Apr 07. 2021

답답함을 모르고 살게 되는 우리 집

우리 집이니까, 나답게 인테리어 하기


사람마다 스타일도 취향도 취미도 참 다양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스타일과 취향도 남들과는 다를 것이다.

물론, 여러분의 스타일과 취향도...

그러한 사람들의 다양성으로 세상은 더욱 매력적이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무의식 속에서라도 자신을 나타내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이렇게 분명 남들과 다른, 오롯이 나를 표현하고 싶어 하는...


그렇게 나만의 것을 담아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집이라고 생각한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나와 '하나'가 되게 만들 수 있는 공간.


사람이 사는 집, 우리 가족이 사는 집, 내가 사는 집.

어느 곳보다도 '나'다워야하지 않을까.

나다워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한없이 쉬고 싶은 공간으로...


우리 집은 21평의 아담하고 오래된 아파트이다.

하루 종일 몇 날 며칠 집에만 있기에는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약 8년 전쯤 이곳으로 이사 올 때는 많은 것들을 건드리지 않고 들어오게 되었다.

남들과 똑같은 구조의 획일화된 아파트로 말이다.






베란다 홈카페와 아치형 문


구조는 바꾸기 힘들지만 살면서 구석구석마다 내 스타일로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안 쓰는 짐들만 쌓여가던 베란다를 초록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홈카페로 만들었고,

베란다 입구를 꿈의 정원을 연상하듯 아치형으로 바꾸고,

가장 무난했던 하얀 벽들은 트렌디한 팬톤 컬러로 페인팅하고,




침실을 드레스 룸으로 공간 분리하고, 커다란 침대를 없앴다.


베란다 확장으로 부족했던 수납공간은 드레스룸 공간 분리로 해결하고,

또... 또.... 생각해 본다.


커다란 가구들은 바꾸기 쉽지 않아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 구입하는 것이 아닌 집의 공간에 맞게 대체품을 만들기도 한다.


이번에도 그동안 한결같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커다란 침대를 과감히 없애고, 맨바닥에 토퍼를 깔았다.

여차하면 가뿐한 토퍼를 돌돌 말아 보관하고 그 공간을 다르게 사용할 수도 있게 말이다.


'이렇게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쉬웠고, 그에 따른 움직임도 간단했다.


워낙 집순이로 지내는 나에겐 팬데믹으로 인한 집콕 생활이 더할 나위 없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올해의 팬톤 컬러로 페인팅해서 더욱 디자인 틱 해진 공간


하루 종일, 일주일 내내 집 밖을 나가지 않아도 답답해하지 않는 이유.

작고 아담한 공간이지만 우리 집은 늘 새롭게 바뀌며 변화해간다.

매번 새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가족들은 말한다.

집이 가장 편하다고...

하루 종일 집콕해도 좋다고...


나는 오늘도 집에서 여전히 꿈을 꾸며,
행복을 만들어가며...
.
.
.
꿈을 이루어간다.
소신 있게...

이전 11화 어때...? 그냥 버릴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