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안다
요한복음 10:1~10[200주년 신약성서]
10:3 문지기는 그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서 데리고 나갑니다.
10:4 자기 양들을 모두 이끌어낸 다음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라갑니다.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입니다.
10:5 양들은 낯선 이를 결코 따라가지 않으며 오히려 그를 피해 도망갈 것입니다. 낯선 이들의 목소리는 모르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살리려고 외치는 목소리에는 힘이 있습니다. 그것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달되는 신비한 전율로 우리 모두를 잇기 때문입니다. 형체를 가지지 않는 그 목소리는 신기하게도, 역사에 흔적을 남기고 우리 영혼에 사랑을 각인시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목소리를 압니다.
또한 생명을 살리는 목소리에는 환대와 존중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압니다. 그 목소리는 존재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깁니다. 그리고 개인이 처한 상황을 깊이 공감하며 참 자유와 평화의 길로 이끕니다.
우리는 또한 압니다.
혐오로 편을 가르고, 다툼을 조장하며, 진실을 은폐하는 목소리가 낯선 이들의 목소리라는 것을. 어느 소리를 따라가야 하는지, 머리로 다 이해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가슴은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주님을 믿는 자들이 따라가야 할 생명을 살리는 목소리입니다. 그 목소리를 듣고 따르면 문 앞에 주님이 계십니다. 그 목소리의 근원지가 바로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정말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쾌락을 쫓아 낯선 이들의 소리를 따르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봅니다.
주님.
당신의 음성으로 저를 생명으로 인도하소서.
저 자신을 파괴하려는 죄의 본성에서 구원하소서.
달콤한 끌림처럼 다가오는 낯선 이들의 음성을 뿌리치게 하시고,
온전히 주님의 음성을 듣고 따르는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