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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딱로드 Mar 09. 2022

말레이시아 찍고 싶으면 가세요. 조호르바루

가면 좋고 안가도 그만 싱가포르 관광지 새컨드 픽!(3)

  조호르바루는 싱가포르 바로 위에 붙은 말레이시아땅이다. 싱가포르에서 북단에서 조호르해엽을 지나 1키로 정도 되는 다리를 건너면 바로 조호르바루가 시작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제2의 규모의 도시이다. 싱가포르의 살인적인 물가를 피해 값싼 물건을 사러 수많은 싱가포르 현지인들이 찾는 곳이다. 밀리지만 않으면 차로는 싱가포르 시내에서 최단시간 기준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므로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심지어 대중교통 버스로 한방에 갈 수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볼게 많지는 않다. 싱가포르에 온김에 말레이시아까지 찍겠다고? 그렇다면 다음 이유라면 갈만하다.      

  

ㅁ 레고랜드에서 우리아이들과 즐겁게 놀기위해서라면

  조호르바루 최고 유명관광지는 레고랜드다. 여긴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달리 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의 아이들의 놀이시설이 많이 있다. 레고랜드안에 들어가면 세계의 유명한 랜드마크가 다 레고로 만들어져있다. 놀이공원 중간중간에 레고블럭으로 아이들이 놀이할 수 있는 곳이 많다. 레고렌드의 놀이시설을 한껏 즐기고 나면 옆에 레고호텔에서 하룻밤을 묶는다. 방 안부터 침대까지 레고블럭형태로 만들어져있다. 아이들이 호텔에서 준 간단한 미션이 담긴 상자를 열어서 해결하면 기념품을 준다. 이 호텔 로비 한가운데에서도 레고 놀이장이 있어서 아이들이 재밌게 만지고 놀 수 있다. 아이 나이가 유치원에서 초등학생까지라면 추천하고 싶다. 

 여기에 워터파크도 허름한 편이지만 그래도 나름 가성비가 훌륭하다. 레고랜드 근처 메디니몰에 음식점에 나름 음식들이 깔끔하다.      

  ㅁ 싱가포르보다는 조금 싸게 쇼핑하고 싶다면  

  조호르바루로 입국을 하게 되면 대다수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 바로 쇼핑몰이다. 입국장에서 길을 하나 건너면 바로 시티스퀘어 몰과 연결되어있다. 시티스퀘어 몰에는 지상 6층으로 되어있고 300개의 가게가 있는 대형 쇼핑몰이다. 에어컨 빵빵한 곳에서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레스토랑을 비롯해서 버거킹, 베스킨 라빈스, 가전제품, 마사지샵, 영화관이 한군데 모여있다. 백종원이 런칭한 한국레스토랑 본가를 비롯하여 한국레스토랑도 2~3개가 있다. 여기서 밥먹고 마사지 받고 쇼핑 하면 하루가 쉭 간다. 가격이 아주저렴한건 아니지만 싱가폴에 비하면 싼 편이다. 특히 한국보다 싼곳이 바로 영화관이 있는데 여기서 영화 한편을 3천원에 봤던게 기억이 난다. 

  ㅁ 골프를 싸게 치고 싶다면 

  조호르바루는 한국의 진에어에서 직항편이 생길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이유는 두가지로 보인다. 하나는 싱가포르가 가까워서,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저렴한 골프리조트가 많기 때문이다. 내가 가본 팜빌라리조트는 현지 한국부킹 업체를 통해서 했는데 18홀 라운딩 피가 프로모션을 받아서 평일 오전에 라운딩피가 4만원 밖에 되지 않았다. 캐디없이, 앞뒤에 팀도 별로 없어서 매우 쾌적하게 골프를 친 기억이 있다. 물론 고급 골프장도 많이 있다.      

  ㅁ 사실은 이렇습니다.  

 이런 이유가 아니라면 조호르바루를 굳이 갈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 조호르바루는 가까워하기엔 먼곳이다. 실제 조호바루까지 가는 길은 그리 간단치 않다. 거리는 싱가포르 시내에서 10~20키로밖에 안된다 하더라도 출국, 입국 심사가 길어질 경우 한참을 심사장에서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 실제 소요시간은 주말엔 2~3시간이 넘어가는데 걸리기도 한다. 막상 도착해도 멋진 관광지는 솔직히 별로 없다. 술탄모스크, 푸테리하버 정도가 있지만 일부러 찾아가서 보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싱가포르에서 외국 한번 다녀갔다온다는 정도지 굳이 일부러 갈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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