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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딱로드 Mar 19. 2022

싱가포르 차이나타운 갈까?말까?

가면 좋고 안가도 그만 싱가포르 관광지 새컨드 픽!(4)

세계 유명도시라면 그곳엔 차이나타운이 있다. 시드니에도 뉴욕에도 차이나타운은 주요 관광지 중 하나다. 싱가포르에서는 화교 중심으로 경제가 운영되었고 활성화 되었기에 차이나타운은 더욱더 의미가 크다. 하지만 갈만한가? 늘 고민이긴 했다. 사실 관광을 위해 가기 위해선 이런 이유밖에는 없을 듯 하다. 


 ㅁ 볼게 없어? 먹을건 많아!

 차이나타운은 말 그대로 중국인들이 터전을 잡으며 생겨난 지역이다. 말 그대로 중국인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하지만 한약방, 포목점들과 사찰 들이 어우러져 있고, 기념품을 판매하는 정도이다. 중국의 분위기가 물씬 나긴 하지만 관광지라고 하기엔 무언가 내 눈을 사로 잡을 중심적인게 부족했다. 

 하지만 차이나타운은 먹거리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풍성한 편이다. 일단 한번쯤은 먹어봤을 만한 원조 비첸향 육포가게가 있다. 거기에 뜨거운 더위를 한번에 날려줄 망고빙수, 흑임장 빙수 등으로 유명한 미향원. 싱가포르 대표 음식중 하나인 원조 카야 토스트. 거기에 한국인 입맛에 맞는 중국요리 전문점들까지 먹거리를 중심으로 두고 주변을 편안히 돌아본다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여기에 클럽거리에 가서 맥주한잔 까지 마시면 더욱 좋다.      

파고다스트리트 (출처: orogoldstorelocator.com)

 ㅁ 파고다스트리트+불아사

  MRT 차이나타운 역을 나와 파고다스트리트를 나오는 순간부터 중국느낌이 물씬 풍긴다. 각종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노점과 상점, 기념품점이 내 양옆을 막았다. 팔찌, 물병, 잔, 싱가폴 기념품들이 눈앞에 펼쳐져있고 사방이 중국어로 가득찼다. 파고다스트리트를 걷는 것만으로 차이나타운의 시끌시끌한 기운이 느껴졌다. 파고다스트리트를 따라 조금만 걸으면 차이니스 헤리티지 센터가 있다.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여기의 역사는 어땠는지 보는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들어갔다. 싱가폴이 말레이시아 땅이 었을 때, 영국땅이었을 때부터 싱가폴에 있던 중국인들이 했던 노동, 중계무역등에 대한 이야기가 잘 전시되어있다. 옛날 싱가폴에 살았던 중국인 서민이 살았던 가정집, 약방들을 그대로 재연해 두었다. 하지만 전시는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무언가 허무한 느낌이 들었다. 


불아사 

 관람을 마치고 파고다 스트리트를 따라 죽 가서 사우스 브리지 로드쪽으로 우회전해서 150m 정도 내려가면 불아사라는 큰 절이 있다. 불아사는 싱가폴에서 가장 큰 사찰 중의 하나로 지상 3층의 규모를 자랑한다. 석가모니가 죽고 나서 그의 유해의 일부분이 전세계로 보내졌다고 하는데, 그 중 석가모니의 왼쪽어금니 하나를 이 절이 소장하고 있다. 그래서 이름이 불아(牙)사다. (석가탄신일에 와서 이걸 본적이 있었는데 막상 보면 그 크기가 너무 커서 정말 석가모니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1층 안에 들어가면 규모에 크게 놀란다. 가운데는 여래입상이 금박으로 크게 세워져있다. 2층부터 볼만한 이유는 석가모니의 생애를 순서대로 표현한게 전시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이 절이 보유한 여러 보물들, 좌상 들이 전시되어있다. 마지막 윗층에 가면 이 절의 주지스님들의 모습이 마담투소처럼 되어있다.      


불아사 내부 


 ㅁ 사실은 이렇습니다. 

 이것 이외에 차이나푸드스트리트를 지나면서 어떤 음식들이 있는 지 보는 것. 그리고 그길로부터 다시 차이나타운MRT역으로 돌아오면서 주변 기념품가게를 둘러보거나 디저트는 먹는 것이 전부다. 물론 유명한 여러 음식점이 차이나타운에 몰려있지만 사실 정말 안가면 후회할 곳은 그다지 없는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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