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해변에서....

둥글게 살고 싶다!

by 천혜경

지구가 둥글고

하늘도 둥글고

사납게 밀려오던 파도 물결도 둥글다.


시간에 휘감긴 자갈도 둥글고

청아한 옥색 하늘아래

날아다니는 갈매기를 따라

내 상념도

하얀 십자가 위에 앉았다.


오고 가는 파도의 계절을 따라

몽돌해변 자갈들이

자글자글 속삭이며

서로 얽히고 설켜 살아간다.


지구가 둥글고

하늘도 둥글고

자갈도 둥그러니 내 마음도 둥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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