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천혜경 Apr 28. 2024

모두의 언덕

초여름 비에 젖은 

벼랑 끝 흙더미 사이로 

살며시 드러낸 네 속내에서 

포슬포슬 안개가 피어나고 


네 심장에 

뿌리내리고 자라나는 

나무들의 속살들이

뽀얗게 살아난다 


저항 없이 

온몸으로 받아내 

누구든지 살 수 있는 

모두의 언덕 인가보다.  

이전 12화 장대비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