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몸으로 시를 쓰다!

by 천혜경

눈동자 가득

하늘 안고 살아가는

구름 한 점 없는

검은 얼굴들


구멍 난 신발

피고름 흐르는 팔

쓰레기 가득 안고

하늘웃음 짓는 아이들


서러울 때

구름처럼 뛰어가

안길 수 있는

하늘이 되고 싶어


모래바람에

붙어버린 머리카락

지워지지 않는 얼굴들

가슴에 안고


시인은

몸으로 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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