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는 계절

크리스마스 의 품에 안기다!

by 천혜경

어느 더운 계절에는

불려야 할 이름조차 녹아버리고


어느 추운 계절에는

언 땅에 박힌 얼굴조차 하얗게 사라지고


어느 따스한 계절에는

작은 새의 날개 짓에

이제 겨우 피어난 꽃망울이 다 떨어지고


태양 같은 당신이 오시는 날!


이런저런

제목 없는 계절들이 어울려

멋진 영혼들이 살아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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