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

수치를 넘어선 너! 멋지다

by 천혜경

만남과 이별의

먼 길을 돌아와

겨우내 잊었던

네 이름이 피어나고


벗겨진 가지 사이로

은밀히 감겨진

추억의 실오라기들

이제

푸릇푸릇

네 시간들이 살아나고


수치를 넘어서

뼛속 깊이 사무친

그리움들이

이제

너를 감싸준다

연둣빛 첫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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