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라도 되었으면...
그대는 나에게
나는 그대에게
어쩌면
신기루였는지도 몰라.
어느 날 갑자기
눈 앞에 황홀함으로 다가와
두근대는 설렘을 심어 주고
행복이라 말하려 하면
손에 잡히지 않아
연기처럼 사라지는 허망함.
하지만
마음만은 충만토록
떨려왔으므로
하루하루
기다림으로 기쁨을 노래했음을.
먼 먼
은하계의 별이 되어
그대에게 다가갔음이네
그러나
신기루였음을 고백하리.
나는 그대에게
그대는 나에게.
잠시,
함께 함으로 행복했노라
말할 수 있음이네.
*photo by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