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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a Sep 01. 2022

버라이어티 했던 8월이 드디어 끝났다

프리랜서 라이프

이상하리 만큼 다양한 일이 많이 일어났던 8월이 마침내 끝나고 9월이 됐다.

명목상으로는 분명 8월이 여름인데 어제보다 오늘이 더 더웠던 거 같은 느낌이다. 요 이삼일을 병실에서 보내서 그런가?


내가 아팠던 건 아니고 동생이 우연히 발견한 덩어리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다. 남편도 있고 아이도 있는 동생이었지만 애기들 문제도 있고 남편 회사 문제도 있고 해서 수술날 저녁부터는 프리랜서인 내가 간병을 했다. 사실 지금 프리랜서라서 여러모로 힘든 일이 많았지만 프리랜서여서 동생을 간병할 수 있다는 점, 그 부분은 정말 감사했다.

동생은 8월 둘째주에 종합검진을 받았다. 갑상선에 문제가 있었던 적도 있고 엄마가 유방암 병력이 있으므로 꼼꼼하게 스캔했다고 했다. 그리고 며칠 후 PT를 받으러 갔는데 오랜만에 한 운동이다보니까 온몸에 알이 배겼고 그래서 알을 풀어주려고 몸을 주물거리다가 뒷다리 부분에 덩어리가 만져졌다고 한다. 첨에는 근육이 뭉친 건가?하고 의심을 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형외과를 갔고 그리고 덩어리 크기가 커서 다시 대학 병원을 추천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대학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종양이라는 의견에 수술을 기다리다가 여시 혹시나 하는 맘에 국립암센터를 갔다고 한다. 그리고 이틀 전에 수술을 마치고 오늘 퇴원했다.


내가 이 과정을 구구절절 쓴 이유는 하나다. 혹시 같은 상황이 발생한 사람이 있다면 동생처럼 빠르게 대처하길 바래서다.

만약 몸에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가장 먼저 암을 의심해 보고 반드시 전문 병원을 찾아보길 진심으로 바란다.



나는 이 글을 읽는 모든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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