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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행

기억 속에 죽어버린 그대가

시간에서 벗어나


감정을 짓누르듯

숨을 죄기 시작했다

   

웃음 짓던 이 마음 앞에

흰 국화가 가득했던 그 날이 떠올라서


터져 나오는 울음을

갈라진 입술이 막지 못했고

    

그대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흐르는 시간을 거슬러 오르려 했지만


나는 여전히 숨을 쉴 수 있어서

아직도 연어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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