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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플래쉬 10. 살랑 (데이브레이크)

# 곡 연습 동영상 업로드 : No.7

by 뽈뽈러


이번 곡 데이브레이크의 '살랑'은 약 한 달 정도만에 마무리한 것 같다.

다만, 동영상 촬영은 이뤄지지 못하여 마무리 아닌 마무리가 된 셈이다.




지난 두 차례의 곡 연습에 있어서 조금 무난한 수준으로 진행됐다는 느낌 때문이었는지, 레슨에 대한 흥미가 저하되기 시작했다. 또한 7개월여 이어져 온 것에 대한 매너리즘도 가미되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 6월 레슨은 등록을 할까 말까 조금 고민을 했는데, 앞서 받아 든 '살랑'이라는 곡까지는 연습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현재 마지막 달의 드럼 레슨을 진행 중이다.


그리하여 엊그제 레슨에서 '살랑'이라는 노래는 동영상 촬영 없이 마치고, 지난주 받은 새로운 곡인 '오래된 노래'(스탠딩 에그)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다만, 이제 2회의 레슨만 남았기에, 마지막 '오래된 노래'는 동영상 촬영 수준에까지 이르지는 못하고 끝날 듯싶다.




연습용 패드를 이번처럼 두드려본 적이 있었을까?!


'살랑'이라는 곡에는 더블 스트로크 연주기법이 요구되는 구간이 나온다. 이게 딱 한 곳인데, 이 연주를 위해 정말 매일 3,40분 정도를 유튜브 동영상을 틀어놓고 더블 스트로크를 연습했던 것 같다. 마침 체계적이면서도 함께 연습하도록 하는 채널('드럼공방')을 발견하여,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이번 곡은 더블 스트로크 연습에 몰빵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드럼 관련 대다수 유튜브 채널에서 말하길 더블 스트로크 연주는 많은 연습과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실제 연습을 해보니 맞는 말 같았다. 한 달 동안 나름 꾸준히 했는데도, 여전히 완벽에 이르지는 못했다. 그나마 조금 느낌만 살리는 정도랄까? 물론 이런 걸 처음 접해보고 점점 익숙해지는 것만으로도 이번 곡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지난 3월 초에 아내가 선물해준, 진동 방지용 고급 방진 보드를 포함한 전자드럼 세트를 구비한 후부터는 평일 오후 적절한 시간에 약 3,40분 정도의 연습을 지금껏 진행해왔다.


그래서일까? 어느덧 전자드럼에 익숙해졌는지, 일주일에 한 번 접하는 리얼 드럼이 점점 어색하게 다가온다. 일주일 동안 전자드럼으로 연습을 해서 곡을 몸에 익혔다 싶어도, 학원에서 실제 드럼으로 연주를 시작하면 에러가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곡 연주 연습의 흥미가 예전 같지 않음에 더해 이런 점도 맞닥뜨려져, 동영상 촬영을 앞두고도 전체 연주 연습은 별로 하지 않게 된 게 아닌지 싶다.




아무튼 이런 이유들로 인해, 이번 곡은 최초로 전자드럼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스스로 촬영해봤다ㅎㅎㅎ

몇 차례의 연주 끝에 그나마 괜찮게 마무리했다고 생각되는 동영상으로 업로드. 촬영본을 보니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인다;;


※ 이제 드럼 레슨은 이번 달로 종료하지만, 그렇다고 드럼 연주를 손 놓아버리면 그동안 배운 게 잊힐 수 있기에, 앞으로는 드럼 관련 유튜브 채널에서 유명곡을 커버하는 연주 동영상을 보면서 한 달에 한곡 정도 연습하면서 실력을 향상시키려고 한다. 최근 들어 깨달은 건데, 유튜브는 정말 온 세상 모든 게 다 있는 곳 같다.



202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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