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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슨 Jan 08. 2022

영국 유학) 11. 떠나기 전 준비할 것들

_항공권 예매

입국 가능일자가 확정되었으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항공권 예매다. 방역정책이 수시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 글을 보는 시점에 따라 입국 날짜를 정하는 기준은 상이할 수 있다.


현재 대한항공 직항 노선 기준으로 매주 월, 수, 금요일만 운행을 한다. (2022년 1월 기준) 가격이나 혹시 모를 봉쇄조치에 대비해서 경유 항공편을 사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


어차피 유학으로 가는 경우는 많은 캐리어와 심리적 부담을 안고 가기 때문에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가능하면 직항 노선을 추천한다.


자가격리가 필수라면 격리 해제 시점이 평일이 되게 계산해서 입국 날짜를 잡는 것이 좋다. (ex. 수요일 입국 - 월요일 격리 해제)


영국은 특이하게 도착하는 날을 0일로 치기 때문에 그 다음날부터 1일이 된다. 물론 이 기준도 그때그때 바뀔 수 있으므로 영국 정부 사이트와 대한민국 외교부 사이트를 잘 참고해야 한다.


자가격리가 필요 없다고 하면 최대한 월요일에 가까운 평일에 입국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휴일을 피해서 하루라도 더 많은 집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_임시 숙소

내가 입국할 당시(2021년 9월)에는 백신을 맞지 않았기 때문에 최소 5일 자가격리(Test to Release 제도)를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저렴하면서 영국 전역에 수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Premier Inn을 자가격리 겸 임시숙소로 잡으려 했으나,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상태여야 투숙이 가능했기 때문에 조금 더 저렴한 에어비앤비 숙소를 빌렸다.. (2021년 8월 기준)


그래서 임시 숙소를 정할 때 반드시 본인의 백신 접종 상황을 고려하여 꼭! 백신 접종 여부가 상관있는지, 자가격리가 가능한지 등의 내용을 해당 호텔 혹은 에어비앤비 숙소에 문의해야 한다.


에어비앤비는 사기의 가능성이 언제나 있기 때문에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잡는다면 최대한 많은 리뷰, 높은 점수를 가진 숙소로 하는 것이 좋다.


_금융

기존에 쓰던 신용, 체크카드, OTP는 재발급받아가는 편을 추천한다. 현지에서 계좌를 개설하기 전까지 사용해야 하고 신용카드가 필요할 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당연하겠지만 해외사용 가능하게 설정해놔야 한다.


물론 카드로 생활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지만, 꼭 어느 정도의 현금은 환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로나의 여파로 은행 지점마다 보유하고 있는 외화가 적은 경우가 꽤 많으니 참고 바란다.


_계좌 개설

원한다면 추가로 은행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CAS Statement는 영국 이민국에서 발행하는 공식적인 서류이기 때문에 계좌 개설 목적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


물론 은행원분들은 대부분 처음 보는 형식의 서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합격증까지 같이 가져가서  설명하면 가능하다.


_해외송금

나는 '모인'이라는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수수료도 다른 플랫폼과 비교해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매우 빠른 송금 처리속도(평균 2시간)가 마음에 들었다.


그나마 있는 고정 수수료 5천 원도 학생 메일로 인증하면 무료다. (정확히는 자체 환율이라고 이야기하는 약간 높은 환율에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지만..)


자신의 명의로 만들어진 한국의 가상계좌에 입금하면 해당 국가로 입금되는 방식으로 영국뿐만 아니라 해외 유학생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다.


_어플

네이버를 비롯한 일부 어플, 웹사이트 계정의 경우 해외 로그인 차단이 기본적으로 켜져 있는 경우가 있다. 미리미리 해외 로그인 차단을 풀어놓는 것을 추천한다.


출국 전에 꼭 깔아야 할 어플 중에 하나는 'Uber'다. 학교에서 콜밴을 제공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나의 학교는 그런 거 없었다..


넘쳐나는 캐리어를 들고 대중교통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스타렉스 이상의 사이즈가 지원되는 택시 어플은 필수다.


여기에 미리 카드를 등록해 놓을 수 있기 때문에 도착해서도 간단하게 현재 위치와 도착지만 잘 입력해놓으면 택시를 잡을 수 있다.


_영어 공부

아무리 아이엘츠 점수가 높다 한들 어차피 현지에 오면 하나도 안 들린다. 한국어로 말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제일 먼저 리스닝부터가 문제다.


개인적으로 리스닝의 경우는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크게 도움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뉴스나 드라마 등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열심히 들으면 좋다.


참고로 영국은, 특히 런던은 정말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기 때문에 웬만하면 영국인일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런던은 1/3이 외국 사람이다.


정말 정말 정말 다양한 엑센트가 존재하기 때문에 오히려 남부 영국 발음에만 익숙했던 나는 이해하기가 더욱 어려웠었다.


그래서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영어공부 방법은 화상영어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Cambly'라는 화상영어 선생님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있는데 상당히 많은 수의 선생님을 확보하고 있고 원하는 발음까지 선택할 수 있어 좋았다.


내가 공부할 학교를 나오거나 내가 공부할 전공을 공부했던 사람이 웬만하면 선생님으로 있다. 학부를 다닐 때 배웠던 많은 전문용어가 대부분 미국 기준이어서 영국에서는 다른 용어를 쓰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사실상 나에겐 프리세션 수업 수준으로 매우 유용했다.


같은 학교나 전공이면 공감대도 많기 때문에 이야깃거리도 많아 즐겁게 공부하면서 수업에 들어가서 많이 헤매지 않게 도와준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할인 쿠폰번호를 알려주는 수많은 유튜버, 블로거들이 존재하므로 꼭 해보기 바란다.


_입국 심사

대한민국 국민은 자동 입국심사가 가능하지만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유학생이라면 입국심사는 반드시 입국심사관과 대면으로 통과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동 입국심사는 기본적으로 관광 무비자 90일로 입국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비자로 입국하는 것이 아니게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내가 입국하던 날에도 자동입국심사대 앞에서 직원이 스튜던트~ 하면서 학생들은 대면 심사하는 곳으로 가라고 소리쳐준다.


참고로 학교에서도 입국 날짜를 증명할 스탬프를 확인하기 때문에 꼭 대면 입국심사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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