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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안단테 06화

그림자 2

-안단테

by 알로하엘린







문득 머리채를 휘날리며 씩씩하게 걷는 내 그림자를 보았다

나는 그렇게나 흔들며 씩씩하게 걷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내 그림자는 씩씩하다.

다리가 길게 늘어진,

스스로 키다리 아저씨가 된 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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