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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도리진 Nov 19. 2023

저는 이렇게 저의 아둔함과 싸웠습니다1

그 구체적 방법론

꾸준히 비문학(심리학, 뇌과학, 철학, 역사, 마케팅, 재테크, 독서법, 공부법, 자기계발서 등) 독서를 하고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을 올렸습니다.

또한 이 기간 동안에 저는 여러가지 일들을 행하고 도전했습니다(본업과 병행).


스마트 스토어, 파워포인트 공부, 패드로 그림 그리기, 블로그 수익화(네이버, 티스토리), 브런치 작가, 독서모임 운영, 운전, 주식, 부동산 등등..


물론 주식으로 조금 재미를 봤고, 집을 샀고,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브런치 작가가 되었고 어설픈 공저도 냈지만, 많은 성취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실패한 게 더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그 일들을 하면서 저는 조금씩 성장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것은 마인드의 변화였던 것 같습니다.


마인드가 변화했기에 이 일들을 한 것인지, 아니면 이 일들을 하면서 마인드가 변화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닭과 달걀의 관계와 마찬가지이겠지요.


가장 큰 변화는 감사하는 마음에 억지스러운 부분이 사라진 것(진정으로 범사에 감사하게 된 것), 그리고 자존감을 되찾은 것인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돌이켜보면 자존감이 정말 낮아서, 다른 사람들의 결점을 찾아내고 발견하며 자신을 리화해 왔습니다. '나는 이렇지는 않아, 그러니 괜찮아.' 라고 말이지요. 정말 못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습니다. 장점을 먼저 보려고 노력하고, 그 분을 이해하거나 나와 다를 뿐이다, 라고 생각하려 합니다. 아니면 나름의 어떤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해 주시는 그 분들께 기본적으로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물론 참고 참다가 선을 넘으면 저도 관계를 정리하기는 합니다).


그러면서 결혼 후에도 조금은 남아있던 약간의 가위눌림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만족감도 커졌고, 무엇보다 더 합리적이고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울분에 휩싸이는 일도 많이 줄었구요. 도를 닦은 것도 아닌데 그런 셈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은 <열정은 쓰레기다('더 시스템'으로 재발간/스콧 애덤스 저)>, 라는 책입니다. 열정은 유지하기 어렵고 쉽게 사그라들지만, 삶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따라가다보면 훨씬 품을 덜 들이고 성장할 수 있다, 어느새 성장한 자신과 마주할 수 있다, 라는 이야기를 저자는 아주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죠.


물론 이 책을 읽고 받아들이고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했던 비문학 독서와 그에 관한 아웃풋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책을 읽었더라도 아, 이거 좋네, 라고 피상적으로 생각하면서 희미한 기억의 저편으로 모든 통찰을 날려 버렸을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그런 마인드가 체화되려면 아.웃.풋.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시스템 구축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스템 만들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구체적으로 만들고 실행하는 것은 마인드 변혁이 없이는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적어도 머리가 나쁜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행동이 변해야 결과값이 변하는데, 그 행동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결국 마인드의 변혁이라는 것을, 마인드가 다, 라는 것을 저는 조금씩 깨달아갔습니다.


여러 책에서 끝없이 나왔던, '인간의 (심리)란 원래 두려움이 많은 것이(두려움을 회피하는 것이) 본능이니 걱정말고 실행하라.'는 말을 가슴 속에 새기며 꾸역꾸역 움직이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인드의 변화 후 실행에 있어 가장 힘들었지만 보람됐던 것은 집 구매와 영어를 본격적으로 가르치게 된 것이었습니다(실수/실패할까봐 정말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5전략과 22전략의 덕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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