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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테크 Oct 08. 2020

1# 내 블로그는 왜 반응이 없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 열심히 한다

오늘도 열심히 남들 다한다는 블로그를 끄적이고 있다. 나의 목표는 블로그로 수익을 내는 것! 지금은 이전처럼 글을 작성할 때 느꼈던 설렘은 없어진 지 오래다. 이번에는 방문자가 얼마나 늘어날까? 왜 방문자가 늘지 않는 것일까? 인터넷에서 찾아본 정보대로 했는데? 돈 주고 들은 강의대로 따라 했는데? 이미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고 내가 쓰고 싶은 글들을 써 내려간다.


그래도 이번에는 술술 잘 써진다. 이번엔 좀 기대가 되겠는걸?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검색엔진에 최적화된 블로그를 만들고 방문자를 많이 늘려 수익을 내야겠다! 그리고 이웃수가 많으면 검색에 유리하다고 했으니 이웃 수도 많이 늘려야겠다. 키워드의 반복도 자연스럽게 본문에 6번 이상 녹여내야겠다. 등등.. 반복, 반복, 반복


다음날은 내가 기대한 대로 성과가 나오길...


...

타다닥!! (로그인 중)

...


 정말 기대대로 방문자가 많이 늘었다!! 좋아 이대로 쭉 성장하는 거야!...


1~2주 후


어라? 분명히 일 방문자가 400명이 넘었었는데? 어느 순간 확인해보니 하루 10명도 안 들어오는 블로그로 전락해 버렸다.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최적화를 위해 매일 꾸준하게 글을 썼는데? 방문자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하고 블로그에 좋다는 활동은 전부 다했는데? 저품질을 피하기 위한 노력도 했는데? 왜?


부랴부랴 평소에 정보를 얻고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문의하고 서치 해본 결과 로직이 새롭게 변했으며 또 다른 종류의 저품질이 생겨난 거 같다. 조금 전 이런 비슷한 사례를 해결했다는 사람을 본듯하다.


... 1시간 후...


찾았다!! 새로운 저품질을 해결했다는 내용에 대해 정독하고 또 정독했는데 별 영양가 있는 내용은 없는 것 같다. 흐.. 초조함에 시달리던 중 우측에 보이는 광고 배너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속는 셈 치고 눌러보니 저품질을 완벽하게 해결하고 심지어 죽은 블로그도 살릴 수 있는 내용이다!


이건 나를 위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뇌리에 팍 꽂혔다. 즉각 수강하고 저품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시간, 노동력을 투자하여 결국 해결했다!


뭐가 문제지?

이 글을 읽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정말 딱 나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면 처음 자신이 했던 목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분명 나의 목표는 '수익'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방문자를 늘리기에 급급하고 강의 되돌림을 통해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면서 노력해 나간다. 물론 잘못되었다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방향을 잘못 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결론을 보자 결국 이런 사람은 중간에 포기하게 되거나, 또 다른 강의를 찾거나, 뭐야 결국 안되는 거네 중요한 핵심은 알려주지 않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이런 사람을 '로직 전문가'라고 부른다. 또 다른 방향으로 다른 사람에게 중요한 내용인 듯 노하우를 판매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되돌림으로 인해 데어본 사람들은 '마케터들은 전부 사기꾼'이라는 말이 나오는 듯하다.


처음 자신이 목표했던 것은 분명히 '수익' 이였지만 그를 위해서는 '최적화'라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즉, 당신이 수익이 안나는 이유는 최적화도 아닌, 방문자도 아닌, 블로그에 방문자가 1~2명이더라도 그 1~2명이 나에게 수익을 안겨다 주지 못한 이유이다.


물론 많은 방문자로 인해 얻어걸리는 요행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글을 작성하게 되면 반드시 1~2명 혹은 그 이상은 들어오기 마련인데 그 사람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기술이나 꼼수에 의존해 방문자를 늘리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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