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근본적 치유란.

by Rumina

이 글들은 일상에서 하는 무의식 정화의 기록이다.

7세까지 새겨진 프로그램을 이치와 상식에 맞게 재인식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유이다.

꼭 해야 하는 일이지만 어렵고 아픈 과정이다.


많은 사람이 쉬운 길을 찾는다.

종교에 기대기도 하고 대중 매체에 열광하기도, 사이비에 현혹되기도 한다.

자신을 보는데 쉬운 길은 없다.

보아내는 만큼 자유로워진다.


어느 인생이나 제각각의 모양으로 아프다.

우리는 과대해진 자아의 허상 속에서 생명의 감각을 잃어버렸다.

생명, 그 분명하고 역동적인 작용을 외면하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렇게 빼앗기는 에너지로 누려야 할 삶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분명한 생명의 에너지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믿지 못하는 큰 오류 속에 있다.

이것이 고통의 뿌리이다.


아프다는 것은 이제 낫겠다는 신호이다.

남을 탓하는 사람은 아프지 않다.

시선이 자신을 향한 사람만이 아프다.

아프다면, 이제 나을 일만 남았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과 글을 쓰는 과정은 닮았다.

자신을 보는 일도 그렇다.

헤매는 과정 속에 분명하지 않았던 형체가 드러나고 디테일이 드러난다.

마침내 아름다워진다.

어느 정도의 형태를 갖추어 대강의 원함이 표현되었을 때 그만두고 싶은 유혹이 올라온다.

그 과정을 견디고 깊은 섬세함으로 내려앉을 때 완성본이 된다.


처음 내딛는 걸음은 힘에 겹다.

한번 마음에 길이 나면 쉬워진다.

무엇에나 임계점이 있다.

평범과 비범은 임계점을 넘느냐, 그러지 않느냐에서 결정된다.


그러니 멈추지 말기를.

마음껏 아프고, 마음껏 헤매며

기어코 자신의 본모습을 보기를.

그리고 마음껏 행복하기를.




keyword
이전 23화자기를 믿는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