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은 책들 세줄요약) 4. 인문사회

팩트풀니스, 참을 수 없이 무거운 철학 가볍게 하기 1권 등

by 눈시울




1. 대량살상 수학무기 - 캐시 오닐(흐름), ●●●●●●●◐○

- 대세가 된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신기술이라는 명목 하에 정책 문제에 대한 담론과정을 모두 뛰어넘고,

몇몇 의뢰자들과 개발자들이 '기술'이라는 이유로 해결의 기준과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현실을 고발하는 책.

그 프로그램이라 한들 그 뒤에는 인간이 있다. 완전히 공평하고 합리적인 프로그램은 허구일 뿐이다.


2. 세상을 뒤흔든 사상 - 김호기(메디치), ●●●●●●○○○○

- 고전이 아닌 현대사상의 흐름을 정리한 책이라 페르낭 브로델이나, 이마누엘 월러스틴, 쿤이나 푸코 같은

현대 사상가들의 대표적인 저서와 주장을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는 책. 다만 주장들을 나열한 것에 가까운 것에

불과하다는 건 아쉬운 점이다. 사상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나 연결고리에 대한 내용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3. 시민의 삶과 지방자치 - 정희윤 외(서울연구소), ●●●●●○○○○○

- '서울연구원'이라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싱크탱크에서 나온 책이라 지자체의 입장에서 가급적 지자체의

권한을 늘려야 한다는 시각을 담고 있는데, 물론 지자체 - 특히 부유한 지자체 입장에서야 더 많은 권한을

요구하겠지만, 요즘처럼 서울집중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간 형평성을 배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4. 이상한 정상가족 - 김희경(동아시아), ●●●●●◐○○○○

- 강자의 문법으로 정의된 '정상'과 그들의 시각에서 짜여진 공공성은

결국 공동체 그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그로 인해 사회적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

자신의 논리에 매달리다 시야가 좁아지는 게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런 부분을 감수하고 읽어볼만 했다.


5. 소크라테스의 변명 - 플라톤(이제이북스), ●●●●●●◐○○○

- 신념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몰락한 끝에 이성을 잃은 아테네 인의 모습이 안타까웠기 때문일 수도 있고,

여한이 없거나 죽음이 두렵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소크라테스는 타협도, 제3의 선택도 하지 않은 채

죽음을 선택한다. 몰락한 아테네와 빛나는 황금기부터 몰락까지를 모두 지켜본 철학자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6. 동네 안의 시민정치 - 김의영(푸른길), ●●●●○○○○○

- 학기 수업 중에 작성된 대학생의 조별과제를 정리한 자료다보니 결정과정보다는

드러난 현상에 치중되어 있고 그나마도 실무 내용보다는 홍보 내용에 의존하고 있는 게 아쉽지만,

생각해보면 하긴 내가 담당자라고 해도 내부 사정을 가르쳐 줄 리가 없잖아(....)





7. 참을 수 없이 무거운 철학 가볍게 하기 1. 철학 들여다보기 - 도널드 팔머(현실과과학), ●●●●●●●●○○

- 정말 제목 그대로 어떻게 읽어도 어려운 철학을 어떻게든 쉽게 읽혀보겠다고 쌩고생을 하는 책.

덕분에 헤겔까지는 어찌저찌 읽었지만 역시 그 이후(와 칸트)는 글자를 따라가면서 허덕이게 된다.

그렇더라도 이정도로 쉬우면서 가볍지 않은 책은 없는 것 같다. 여기서 더 쉬우려면, 만화책으로 가야 한다.


8.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김영사), ●●●●●●●●○○

- 두고두고 가지고 있다가 뉴스와 인터넷의 글들과 다른 이들의 말이 나를 흔들어댈 때,

극단으로 치우치거나 희생양을 찾아 빨리 책임을 벗어던지려는 마음을 꾹 눌러 참고 묵묵히 읽어야 하는 책.

언제 어디서일지는 모르지만 이런 책을 만날 수 있기에, 오늘도 한무더기로 책을 쌓아놓고 한 장을 넘긴다.


9. 향연 - 플라톤(이제이북스), ●●●●◐○○○○

- 오늘도 소크라테스는 도장깨기에 나서고 있긴 한데, 그가 말하는 에로스에는 그닥 공감이.

그나마 읽을만한 부분은 알키비아데스가 난입하는 장면 정도.

소크라테스 이 아저씨, 추남이라는 얘기만 들었는데 의외로 몸이 좋고 철학 안할 때도 사람이 멋있었네. :)





10. 크리톤 - 플라톤(숲), ●●●●●○○○○○

- 소크라테스의 재판 이후 감옥에서의 이야기를 다룬 책. 이 시기에 대해선 '악법도 법이다'라는 문구를

소크라테스가 말한 적이 없다는 걸로 유명하지만, 실제 읽어보면 소크라테스는 국가로부터 받은 것이 있다면

국가가 내리는 죽음조차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이쯤되면 '악법도 법이다'가 낫다 싶을 정도. :)


11. 왜 맛있을까 - 찰스 스펜스(어크로스), ●●●●●◐○○○

- 음식을 단순히 미각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기반으로 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이야기들.

기존 연구에서부터 그릇의 재질과 식기의 촉감에 대한 연구결과는 물론, 지금으로선 상상도 가지 않지만

태블릿 PC를 접시로 쓴다거나 가상현실을 이용하는 등의 파격적인 이야기가 뒤엉켜있는 게 재미있다.


12. 사람을 닮은 집, 세상을 담은 집 - 서윤영(서해문집), ●●●●◐○○○

-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건축의 역사를 다룬 책.

지금과는 다른 예전 주택공간의 짜임새와 활용이나, 마당이 담고 있는 의미,

'유독' 한국에만 복층 주택이 없는 이유들 같은 저자의 연구결과를 담아낸 부분들은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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