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 성공 레시피 "그릿”으로
인내 열정 끈기 : 그릿(GRIT)
라켓에 화풀이? 끈기의 조코비치
일인자들은 ‘그릿" 지수가 높다(사진 : 노박 조코비치)현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 36세의 그는 지금까지 그랜드 슬램 대회 남자 단식에서 23차례나 우승하며, 라이벌 라파엘 나달(22회)을 넘어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10년까지만 해도 나달과 페더러에 밀려 ‘만년 3인자’로 불렸다. 하지만 2011년 갑자기 세계 랭킹 1위로 도약했고, 그해 파죽지세로 41연승을 한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났다.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006년부터 조코비치와 함께 일하고 있는 마리안 바이다 코치는 2010년 데이비스컵 우승 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고 한다. 데이비스컵 우승 후 그 겨울에 2주밖에 쉬지 않고 혹독한 연습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엄청난 연습량이었지만 오히려 그걸 즐겼고 체력도 강해졌지만 무엇보다도 멘탈이 좋아졌다고 회상한다.
그는 1등 경험으로 살아난 자존심이 우승을 향한 "끈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목표가 높아졌으니 정신력이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우승 이전에는 위기를 맞으면 포기하거나 심지어 기권하는 경기가 많았지만 2011년 이후 그는 매 경기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여러 번의 극적인 시합을 만들어내며 우승을 차지한다.
조코비치는 게임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소위 "라켓 스매시"로 유명하다. 승부욕이 극강이기 때문에 자신의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 나타나는 자기 비판의 행동이다. 그는 높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그만큼 고강도의 훈련을 했을 것이다. 그의 여러 테니스 기술(서브, 그롭샷, 발리 등)의 정교함이나 체력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그릿"
큰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 그동안, 성공에 대해 다양한 영역에서 원인을 밝히려는 노력들이 이어져 왔다. 그중에서 특히 비인지적인 능력이 성공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여러 연구들이 진행되었는데, 예로써 감성, 창의성, 활력, 카리스마, 자신감, 회복력, 동기, 인내와 열정 등이 해당된다. 결과적으로, 탁월하게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릿(GRIT)"으로 축약된다.
열정, 인내, 끈기 = GRIT그릿이라는 용어는 Growth mindset(성장마인드셋), Resilience(회복성), Intrinsic motivation(내적동기), Tenacity(끈기)의 앞 철자를 통합하여 만든 개념이다. 쉽게 말해 자신의 장기적인 목표를 향한 열정, 인내, 끈기를 가지는 것이다. 열정이란 관심의 일관성을 의미하며 내재적인 동기부여 없이는 일관성을 유지하기 힘들다. 끈기는 노력의 꾸준함을 나타낸다. 될 때까지 기필코 해 내겠다는 근성이다. 장기적으로 목표를 꼭 이루겠다는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성취동기가 강하게 일어야 한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호주, US, 프랑스, 윔블던) 그랜드 슬램 기록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마음속에 품고 부단한 노력을 했다. 그릿은 타고난 재능보다는 자신의 동기 형성에 의한 꾸준한 노력을 강조한다.
성장 마인드셋은 인간의 지적능력이 지속해서 향상될 수 있다고 믿는 개인의 마음가짐을 의미한다. 성장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능력과 상관없이 연습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성장과 성취를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려 한다. 즉, 실패에 직면할 때 인내하고 앞으로 나아가려 노력한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포기해 버린다. 이런 차이는 사람마다 자신의 능력을 바라보는 신념에 따라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Dweck, 2006).
반면, 고정마인드셋(Fixed mindset)을 가진 사람들은 실패 상황을 자신의 능력 부족으로 생각하여 좌절하고 무기력과 두려움을 느끼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상황을 피하려고 든다. 이러한 차이로 고정마인드셋은 수행성과를 중요시 여기는 반면, 성장마인드셋은 학습성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릿지수가 높은 사람들은 학업성적, 업무성과, 대인관계, 결혼생활 등 업무나 업무 외 영역에서 모두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취동기이론(achievement motivation theory)에 따르면,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고, 높은 기준으로 성공하고 싶은 성취욕이 강한 사람들은 성공을 위한 노력과 책임을 다하여 성공에 이르게 된다. 성취욕구 관점에서 볼 때, 성취욕구가 강한 사람은 관심 분야에 대한 열정과 끈기를 지속하는 그릿지수가 높은 사람과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코비치가 라켓 스매싱 행동을 통해 우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알 수 있다.
성취욕구가 강한 사람들은 현실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강한 성취동기를 갖는 사람들은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하는 성취 상황을 즐기고 긍정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으며 성취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성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증가시키게 된다. 즉, 우연의 요소가 아닌 자기 능력과 노력으로 성공을 이루며 책임 있는 성취 결과를 통해 만족감을 느낀다. 반면, 약한 성취동기를 갖는 사람들은 성취 가능한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보조자로서의 역할을 맡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산소탱크 박지성의 양발은 그가 어떤 노력과 끈기로 유럽 최고의 무대에 섰는지를 보여준다 일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실패는 불가피하다. 중요한 것은 그 실패를 대하는 우리의 마인드이다. 성장마인드셋을 갖고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공에 한 발짝 다가서려는 노력! 노력 할 때도 "이 정도면 됐어"라는 마음은 곤란한다. 조코비치의 사례를 통해 보았듯 "1등이 꼭 되겠어"라고 다짐하고 그에 맞는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노력은 목표에 대한 집념이자 나의 인내심과 끈기가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높은 "그릿" 지수가 성공 레시피가 된다.
나의 그.릿(grit) 지수 진단하기
(Duckworth & Quinn(2009)
아래의 진단문항을 통해 나의 성공 레시피 "그릿"을 진단해 보자.
1=전혀 그렇지 않다, 2=그렇지 않다, 3=보통이다, 4=그렇다, 5=매우 그렇다
나는 목표를 세우고 항상 그 목표를 추구한다.
나는 어떤 아이디어나 일에 관심을 갖고 몰두한다.
나는 새로운 생각이나 일이 생기더라도 이미 하고 있던 생각이나 일에 집중하는 편이다.
나는 끝내는데 몇 개월 이상 걸리는 일에도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인다.
나는 내가 시작한 일은 뭐든 끝까지 마친다.
나는 목표달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어려움이나 걸림돌이 만나도 쉽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나의 성.장.마.인.드.셋 지수 진단하기
(Dweck, 2006)
아래의 진단문항을 통해 나의 성공 레시피 "성장마인트셋"을 진단해 보자.
1=전혀 그렇지 않다, 2=그렇지 않다, 3=보통이다, 4=그렇다, 5=매우 그렇다
나는 내 안의 근본적인 부분을 모두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나의 능력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노력하면 내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새로운 것을 학습하면 타고난 능력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Reference
Duckworth, A. L., Peterson, C., Matthews, M. D., and Kelly, D. R.(2007). Grit: Perseverance and passion for long－term goal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92(6): 1087－ 1101.
Duckworth, A. L., and Quinn, P. D.(2009).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the short grit scale (GRIT－ S). Journal of Personality Assessment. 91(2): 166－174.
Dweck, C. S. (2006). Mindset : The new psychology of success. New York: Random Hou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