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이야기
피피는 여전히 늦잠을 잡니다. 늦게 일어나 밥을 먹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죠. 주문은 어떤것이 들어왔나~ 메일은 뭐가 와있지~ 피피부부는 늦은 아점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며 시작해요.
대화를 시작하다 보면 사소한 다툼은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죠. 왜 이렇게 내 맘과 다른지 이해를 도저히 못하겠어요. 달라서 서로에게 매력적으로 끌렸는데, 자꾸만 다른점때문에 싸우게 되요.
그렇지만, 이것은 당연한것이구나...하고 또 그렇게 받아들여요.
피피는 빠르고 신속한 배송을 하고싶은 마음으로 로켓배송을 추구하고 있어요.
포장이라는 새로운 업무가 손이 얼마나 빨라야 하는지 배송할때마다 어색하기도 힘들기도 뿌듯하기도 해요.
아직까지 택배회사의 시스템을 못깔아서 계속 우체국에 왔다갔다 시간 맞춰서 움직이고 있어요. 드디어 오늘 택배회사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제 피피도 송장 프린트가 생겼습니다.
소량 생산으로 진행했던 피피는 오픈 2주만에 리오더를 합니다. 너무 소량으로 만들어 놨던 갈까? 처음부터 더 많이 만들었어야 했나. 얼마나 더 수량를 올려야 하는건가 피피는 아직 MD적 시각이 조금 부족해요. 더 연구하고 깨져봐야 알 것 같아요.
생산 후 아쉬웠던 점을 고쳐서 다시 새롭게 리오더 신청을 합니다. 피피처럼 작은 회사는 공장 스케줄 잡는것도 어려워요. 대기업 브랜드에 밀려 피피의 완성 스케줄이 갑자기 뒤로 밀립니다. (먼저신청했는데요...)
맘에 안들면 하지마~ 이제 못하겠어~
정말 서럽네요. 공장 사장님은 마음에 안들면 매번 안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십니다 ㅠㅠ 제발 만들어 주세요. 사장님과의 관계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대기업 다닐때와는 정반대의 상황입니다. 마음처럼 딱딱 이루어 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도 피피는 허허 웃으며 쓰라린 가슴을 붙잡고 일을 해야죠.
리오더를 하면서 새로운 컬러에 대한 상품을 추가 하기 위해 상품 전용 촬영을 합니다.
이번에는 이미지를 위한 사진이 아니고, 상품의 디테일과 추가 컬러에 대한 간단한 촬영이에요.
음..? 결코 간단한 촬영이 아니였군. 모델이 자유롭게 입고 촬영 하는것이 아니라. 옷의 더 정확한 실루엣과 디테일이 보이기 때문이 꾸겨진 부분 카라 모양 소매 각도에 대하 더 신경쓰게 됩니다. 간단히 한시간정도 찍고 가려고 했는데, 고민거리를 보니 일이 또 커집니다. 아래를 보시죠.
A> 마네킹에 입힐 것인가?
B> 바닥에 눕혀 찍을 것인가.
A> 셔츠팔에 충전재를 넣을것인가?
B> 셔츠팔을 처지게 늘어뜨릴 것인가.
A> 여자 마네킹이 입을것인가?
B> 남자 마네킹이 입을 것인가.
운이 너무 좋은걸까요? 정말 우연히 찾아간 김병찬 포토그래퍼님(파티스튜디오)이 알고보니 엄청난 고수!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보여주시면서 결정하게 해주시고, 무척이나 친절하셔서 순조롭게 촬영 할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 씩 경험을 쌓아가는 일은 중요 한것 같아요.
메일이 쌓여갑니다.
여러 입점 문의와 업체 문의 상품 문의가 들어옵니다. 행복한? 고민을 하게됩니다.
기분 좋은 것은 퍼즈플리즈의 브랜드 상품군이 많지 않지만,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해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점이에요.
정말 감사하고 행복 한 일이죠. 밤새서 만든 콘텐츠들의 보상을 받는것 같아요.
피피는 하루종일 기분이 너무 좋아요. 더 좋은 콘텐츠는 무엇이 있을까 항상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것 같아요. 다음 작업은 피아니스트와 함께하는 영상을 만들려고 합니다. 예술가와 함께 하는것은 너무 즐겁습니다. 더 많이 더 넓게 알려주고 싶어요.
여러 업무가 동시에 이루어 지고 있지만, 새로운 뉴 시즌 신상품의 고민도 안할 수가 없어요.
동시에 현재 옷을 진행 하면서 새로운 신상을 고민 하는 것도, 피피의 일상에 추가 되었어요. 빨리 여름 신상 샘플을 진행해야 하는데.. 피피는 임산부라 배가 자꾸 조금씩 나오기 시작해요. 3달후에 출산이라 그런지 자꾸만 피곤이 밀려 오네요.
그렇지만, 피피에게는 피피의 분신! 피피 남편이 있으니 괜찮아요. 고객센터. 배송. 웹사이트 제작 및 운영. 그래픽디자인. 인스타 관리. 계약. 미팅등 여러가지의 일은 피피 남편이 다합니다. 피피는 사실 참 편해요~
29CM 수요입점회는 좋은 반응으로 끝났습니다.
29CM 파자마 실시간 랭킹(Ranking) 2위, 3위까지 올라가면서, 29CM MD분도 회사 내부에서의 반응도 좋다 말씀해 주시니 기분이 좋습니다.
제주도, 강원도에서도 주문이 들어오는 것이 아직까지 신기해요. 앞으로 더욱 더 발전 해 나가는 피피가 되어볼게요.
다음주에는 피피하우스 이전과 또 다른 업체와 새로운 계약 미팅이 잡혀 있어요. 함께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지 설레입니다. 새로운 리빙업체와 작가와 함께 하는 오프라인공간, 또다른 디자인 브랜드와의 협력 등 여러가지의 새로운 일상이 추가 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3월이 되니 날씨가 슬슬 따뜻해지네요.
출근시간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은 피피는 느리게 살다가도 빠르게 살다가도 때때로 매번 달라지는 일상이 신기하고 즐거울 뿐이에요.
다음주는 그동안 피피부부가 고민해왔던, 집을 사무실로활용하는것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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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다음 주에는 ''재택근무! 집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 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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