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처음 파블로바를 접한 그 날. (세상에.. 뭐 이런 맛있는 게 다 있지?)
머랭을 감싸는 겉면이 입으로 들어가는 순간 알게 모르게 바삭하면서 동시에 사르르 녹는 쿠키의 가루가 되고, 달걀흰자의 포근함과 패션후르츠의 새콤한 시럽이 묵직하게 눌러주면서 아마 Heavy Cream으로 만든 꾸덕한 크림이 한데 어울려 눈을 동그렇게 만들었다고 해야 할까나.
그 후 호주의 베이커리 샵 여기저기 가서 먹어봤지만 난 여전히 스테파니가 만들어준 파블로바가 제일 좋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