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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제의 누리 Mar 07. 2024

퇴직연금 전환 고민하기

DB형과 DC형

퇴직연금 선택에 고민 중인 직장인의 사례를 들어 DB형과 DC형의 전환에 대한 장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직장인 김연금 씨는 DB형 퇴직연금에 가입 중입니다.

업무에 집중하느라 퇴직연금을 직접 운영할 시간과 지식이 부족했고 회사가 퇴직금을 보장해 주니 굳이 

DC형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김연금 씨는 최근 DC형으로  높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는 동료의 얘기를 듣고 DC형으로 전환할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김연금 씨는 40세로 직장생활 12년 차입니다. 
월급여는 5백만 원이며 앞으로 예상하는 급여상승률은 매년 5%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는  55세까지 근무할 예정입니다.

그럼 내년 2025년 김연금 씨가 DC형으로 전환한다면  5%로 예상되는 급여 상승률과 DC로 운영해서 

예상되는 수익률을 적용해서 김연금 씨의 퇴직연금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김연금 씨는 예상 급여 상승률인 5%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해야 DC형으로 전환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표에서 보듯이 DC형의 운영 기간이 짧은 2025년도에는 수익률에 따른 퇴직연금의 차이가 많지 않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률이 퇴직 연금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김연금 씨의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게 되면 DB형에 비해 퇴직 연금이 줄어들고 혹시라도 손실이 

발생하면 DC형으로 전환한 것을 크게 후회할 수도 있겠지요.


그럼 실제 DC형 가입자들의 수익률은 어떨까요?
아래 표를 한번 볼까요.

(출처: 통계청, 고용노동부)

2013년도부터 2022년까지 통계청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평균 임금상승률과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DC형 가입자의 연평균 수익률을 비교한 자료입니다.
2020년도를 제외한 모든 해에 DC형 수익률이 임금 상승률보다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 2022년도 퇴직연금 적립 및 운용현황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DC형의 장기수익률은 5년은 연 1.52%, 10년은 2.05%입니다.

김연금 씨가 연평균 5%의 급여 인상률을 예상한다고 가정했는데요. 
2013년 이후의 DC형의 평균 수익률, 그리고 2022년 기준 DC형의 평균 장기수익률 정도의 수익률이라면 

DC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큰 손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구나 퇴직연금을 운영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생각한다면 더 아쉬운 결과이지요.
결국 김연금 씨는 지금의 DB형으로 유지하는 것이 유리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DC형이 퇴직연금 가입자들에게 무조건 불리하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DB형과 DC형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본인의 상황에 맞게 판단하다는 것을 사례를 통해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임금상승률이 높고 장기근속이 가능하며 투자에 자신이 없고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로자는 DB형을 반대인 경우는 DC형을 유리하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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