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라디오 오프닝_85
이번 주말 방송을 준비하다 보니 우리 학생들이 '꿈'에 대한 고민이 참 많더라고요. 지금까지 해왔던 일을 잠시 쉬는 중인데 다시 돌아가서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부터,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꿈을 하나만 정하기가 힘들다는 고민, 모든 걸 바쳤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까지. 꿈에 대한 숱한 고민들을 읽어 내려가며 얼마 전 보았던 엄정화씨의 인터뷰가 생각났습니다.
“제가 무엇보다 이 일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요. 어떨 때는 직업이 뭐냐고 물을 때 이게 직업일까라고 느낄 만큼 너무 좋아해요.”
자신의 일과 직업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이게 돈을 벌기 위한 직업일까 싶을 정도로 그저 좋아해서 하는 일. 명예도 돈도 권력도 아닌,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내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일. 꿈에 대한 모든 고민들의 해답은 어쩌면 내 자신에게 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해 봤습니다.
지쳤던 오늘을 위로하고 다가올 내일을 응원하는 밤, 12월 30일 토요일의 굿나잇레터였어요. 오늘의 첫 곡, 엄정화 엔딩크레딧 띄워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