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아이와 겨울 파리, 런던 유럽여행 가기 - 계획

유럽여행 예약링크(토트넘,psg,기차...), 예약일정표 양식, 유의점

by 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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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어떻게 유럽여행을 가게 되었나. 그 흔한 동남아여행조차 가지 않았던 우리에게 어떤 일이 생겼을까. 이것은 다음 글감으로 사용해보아야겠다.



1. 비행기 예약하기


여행 일정을 잡아야 항공권 검색이 가능해진다.

매일매일 항공권 가격 검색을 시작했다. 어느날 새벽 도저히 다시 볼 수 없을 것만 같던 가격을 만났다. 바로 결제! 그 다음날 검색해보니 그 가격이 다시는 나오지 않더라. 항공권은 자주자주 검색하라!! 단순한 나의 욕심으로 우리가족은 paris in, london out의 항공권을 가지게 되었다. 차라리 파리 인아웃으로 할걸.. 여행 속에서 큰큰 후회를 얼마나 했던지..




2. 예약해둔 곳에서 내가 꼭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리스트업하기


우리가족에게 물어본 결과 꼭 하고 싶은 것들은

1) 토트넘 경기보기

2) 에펠탑보기

3) 오케스트라보기

4) 루브르박물관 가기

5) 옥스포드 가기

였다. 여행 일정 사이에 토트넘 경기가 있나 확인, 오케스트라는 공연이 있나 확인하며 여행 일정을 대략적으로 잡아본다.




3. 도시 이동 일정 결정하기 - 유로스타 예약하기


우리가족은 파리에서 며칠을 보낸 후 런던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아이들이 있고, 짐이 많다보니 많은 이동은 되도록 피하고, 숙소는 되도록 적게 옮기며 버스, 기차를 사용하여 당일치기 여행을 많이 하며, 도시간 이동은 파리-> 런던 1회만 하기로 했다. 유로스타는 요금이 자꾸 바뀌며, 빨리 예약할수록 이득이라 하여 재빨리 알아보았다.


1) 유로스타 홈페이지 가입: 다른 기타 앱들도 있었는데 가격 비교해본 결과 나의 경우 홈페이지가 가장 저렴했다.

https://www.eurostar.com/rw-en

2) 가격 추이 확인

3) 할인한다는 메일이 왔을 때 바로 티켓팅

어른2, 아이2인 가족이라 할인이 많이 되었다.




4. 숙소 예약하기


총 14일의 여행이며 사람이 4명이나 되다보니 아이들이 사랑하는 조식보다 세탁기 유무가 나에게는 중요했다. 숙소를 예약할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포인트는

1) 세탁기가 있는 곳 : 건조기는 있으면 더 좋지만 없어도 괜찮다. 에어비앤비 사이트에는 건조기 체크가 있지만 나머지 예약사이트는 건조기 체크가 없는 곳도 많다.

2) 버스정류장 근처, 지하철 역에서 1km미만 떨어진 곳 : 밖이 훤히 보여 아이들이 버스타는 것을 더 좋아했다. 하지만 캐리어를 옮길 때에는 지하철을 100% 이용했다. 지하철에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있는지 확인하면 더 좋다. 없는 곳도 많다.

3) 평점 적어도 7.8점 이상. 평점 10개 미만인 곳은 되도록 피하려고 했었으나 숙소 한곳은 평점 3개, 평점 9점 이상인 곳을 갔는데 엄청 좋았다.

4) 무료 예약취소 가능 : 비행기 티켓팅은 여행 8개월전에 했었으니 바로 숙소를 예약확정으로 하기엔 부담감이 너무 크다.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무료예약취소 가능 옵션을 선택했다. 실제로 처음에 예약했던 숙소의 대부분을 취소했다. 자꾸 더 좋은 곳이 보인다.



5.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예약하기


토트넘 티켓팅 일정을 꼭 확인하자. 난 차마 국내 대행 사이트의 가격을 보고 그 가격을 주고 티켓을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했다.

** 토트넘 티켓 링크

https://www.tottenhamhotspur.com/tickets/buy-tickets/home-tickets/?utm_source=thfc&utm_medium=quicklink&utm_campaign=alwayson


토트넘을 예약하고 보니 맨시티vs파리생제르맹 챔피언스리그도 우리 여행일정에 가능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는 이미 티켓팅 일정이 끝나서 파리생제르망 공식 사이트 내 '티켓 플레이스'라고 하는 공식 2차 티켓시장에서 구했다. 공식 가격보다 많이 아주 많이 비쌌지만 이미 본 지금 후회없다. 그 돈 주고서라도 잘했다.

** 파리생제르맹 공식사이트

https://billetterie.psg.fr/fr/



6. 일정 짜서 일정에 맞게 예약 진행하기


제일 당황했던 부분이었다. 20년 전에 갈 때에는 그냥 오늘 어디가자! 해서 줄만 서면 됐었는데 이젠 온라인으로 먼저 예약해야하는 부분이 생긴 것이다. 특히 여름에 로마가시는 분.. 콜로세움은 미리 일정 체크하시길.. 정말 예약이 쉽지 않았다.(뜬금포 로마? 그러한 일이 있었다. 난 콜로세움을 예약해두고 결국 그 여름에 유럽 못 갔던 사람이다)

부리나케 예약을 시작했다. 겨울이라 그나마 대부분은 시간적 여유가 되었다. 하지만 무료로 유명한 곳들 몇곳은 내가 예약을 원하는 시각(일몰 시각)은 이미 다 차서 쉽지 않았다. 예를 들면 런던 스카이가든 같은 곳.

결론적으로 짜여진 일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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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계획을 짜다보니 루트도 생각해야하고 가까운 곳이어야 하고 시간은 얼마나 걸릴지 모르고.. 이런 일정표가 많이 필요하더라. 원본도 함께 올려둔다.

하지만 내 계획대로 된 부분은 거의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 모든 것이 이상적이지 않더라. 그래서 여행이겠지.


여행 계획의 일부분을 설명해보자면

1) 도시에 도착했을 때 반일투어 1,2회로 도시에 대해 알기

2) 근교에 놀러가는 것은 자유일정이니 투어x, 우리끼리 기차타고 가는 것으로 예약했다. 그것까지 투어로 하면 정말 너무 패키지 여행 같아 굳이 그 돈 주고 가기는 싫었다. 기차는 런던에서만 탔는데 gwr 공식홈페이지와 trainline 을 이용했다. 엄청 임박해서 예약을 했는데도 피크타임을 피하고, 성인2, 아이2로 패밀리 요금으로 꽤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었다.

3) 예약시간에 맞춰가지 않아도 되는 곳들이 많았다.


* gwr

https://www.gwr.com/

* trainline

https://www.thetrainline.com/





하지만 이렇게 계획을 오랫동안 완벽에 가깝게(?) 짠다고 원활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어찌 생각해보면 비행기 타는 것만 원활했다고 할까. 여행계획을 짤 때 가족과 좀 더 이야기했었으면 더 좋았을까 후회를 해봤는데 그건 가서도 똑같을 것 같다.





초등아이 또는 어린 아이와 함께하는 겨울 여행 계획을 짤 때 생각해야할 점은 다음과 같았다.


1. 하루에 굵직한 것 1개 or 2개


2. 아이들의 건강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여행의 후반부로 갈수록 아이들의 체력이 점점 떨어지고, 건강이 안 좋아진다. 즉, 투어 같은 빡빡한 일정을 앞에 하고, 뒤로갈수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으로 채우자.


3. 부모의 욕심을 내려놓자.

미술관, 박물관은 한국에서 많은 학습(?)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 그저 애들이 힘들어하는 곳일 뿐이다. 한국에서 톡파원 등등을 시간날때마다 보여주고 갔어도 그 그림이 그 그림 같고 또 가야해?라며 힘겨워하는 일들이 다반사였다. 우리 여행일정 중 가장 이상적이었던 일정은 몽마르트 투어 -> 오르세, 루브르 가서 몽마르트가 배경이 되었던 그림을 직접 보는 것이었다. 그 이후 스토리텔링이 되지 않는 것들은 아이들에게 숙제와 같이 한없이 힘겨운 일이 되어버렸다.


4. 날씨를 염두에 두자.

날씨가 안 좋은 날이 많다. 그땐 무엇을 해야할지 차선책을 생각해두자.


5. 가이드 투어 vs 비디오가이드투어

경비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사람이 직접 하는 가이드투어를 하는 것이 더 좋다. 물론 나 혼자 여행했다면 아마도 난 오디오가이드, 비디오가이드에 엄청난 만족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미술관, 박물관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과 남자어른은 그렇지 못했다. 아울러 가이드투어도 평점만 믿지 말기를. 최대인원을 믿지 말기를.

우리 가족여행에서 최악의 시간은 런던 반일투어였다. 최대인원 20명이지만 통상적으로 8~15명으로 이루어진다던 투어는 26명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끌고 내셔널갤러리까지 각종 사진포인트를 가더라. 사진포인트에 가서는 26명의 사람이 모두 사진을 찍을 때까지 기다려야했다. 내셔널갤러리에 사람 6명을 데려다주고는 20명으로 투어를 하더라. 그래놓고 최대인원 20명이라 할 수 있는가? 더 최악인건 가이드는 내셔널갤러리 이후 런던의 맛집 소개, 기념품 소개를 시작했다. 아이들도 아픈데, 그 추운날에 그 얘길 왜 듣고 있어야 했는지 끊임없이 의문을 던져야만 했다.

하지만 파리 반일투어 2회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아이들이 두고두고 말할만큼 파리에 대한 좋은 인상도, 파리에 대한 추억도 투어 덕분이었다.




예약할 때 참 힘들었는데

이제 지나고보니 그마저도 추억이다.

다음 회차 부터는 어떻게 이 돈을 모으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 살짝과 여행의 추억을 나누는 것으로 하겠다.


다음 여행은 어디갈거야?

묻는다면 난 뒤도돌아보지 않고 파리 라고 할 것 같다.

또는 추운 겨울에는 동남아!라고 말할 것도 같다.


하지만 선진국, 앞선 문화에 대해 뼈저린 느낌을 준 뜻깊은 시간이었다.

아이들에게 뭐가 남을까 고민하지 말라. 이마저도 아이들에겐 소중한 시간이었다.

에펠탑이 얼마나 큰지, 개선문이 얼마나 큰지, 그 주변 도로가 어떻게 되어있었는지 나조차도 가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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