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디즈니랜드 근처 숙소 장단점, 파리디즈니랜드 추천 어트랙션, 꿀팁
드디어 그날이 밝았다. 유럽으로 가는 그날. 믿기지 않았다. 드디어 그날이 오다니. 떨리는 마음으로 공항을 갔다. 하하 그 떨리는 마음을 다시 느끼고 싶어라...
길고 긴 비행에서 아이들이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1. 오랫동안 가는 비행기에서는 복도 쪽에 앉아라.
2. 기내식은 맛있다.
3. 스튜어디스 언니누나를 너무 많이 불렀다면 직접 가서 물을 달라고 해도 된다.
4. 엄마가 줬던 목베개는 참 편안하다
그 무엇보다 비행기 복도.. 비행기 예약하자마자 자리를 꼭 선점하도록! 추가요금 없이도 선점할 수 있는 자리가 많으니 꼭 선점하도록.
우리의 첫 번째 숙소는 파리디즈니랜드 근처에 있는 숙소였다. 아이들도 어리고, 시차적응도 안 되었을 테고, 디즈니랜드의 꽃이라는 일루미네이션을 보고 파리시내로 가기에는 너무 힘겹겠다는 생각으로 디즈니랜드 근처 숙소를 예약했다.
우리는 아시아나를 탔었기 때문에 토요일 밤에 도착한다. 아이들을 데리고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을 타려니 너무 힘겨울 것 같아 우리는 택시를 선택했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봐왔던 파리공항택시=정액 을 믿고, 바닥에 붙어있는 'taxi'표지판을 따라 택시 정류장에 가서 안내해 주는 대로 택시를 탔다. 택시기사에게 커뮤니티에서 시키는 대로 "요금은 정액입니까?"라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미터요금이라고 하는 것이다. 커뮤니티에서 시키는 대로 택시를 내렸다. 택시정류장 직원에게 물어봤다. 파리디즈니랜드에 가려고 하는데 미터요금이냐. 그렇다..;;;; 디즈니랜드는 파리시내에서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미터요금이 맞다고 한다.
갑자기 멘붕. 어떻게 해야 하지. 방법 없다. 아이들은 힘들어하고 우리도 많이 지쳤다. 택시를 다시 잡아달라고 해서 택시를 탔다. 미터요금, 80유로 정도 나왔다. 숙소에 와서 생각하니 그때서라도 볼트를 탔더라면 좀 더 저렴하지 않았을지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뭐. 안전하게 왔으니 됐지 뭐.
디즈니랜드 안에도 물론 호텔이 있다. 안 그래도 빠듯한 여행 예산에 하루에 100만 원이 가뿐히 넘는 숙소를 잡기에는 우리에게 너무 무리였다. 대신 디즈니랜드 근처 호텔을 잡았다.
1) 셔틀 운행
대부분의 호텔들이 비슷한데, 디즈니랜드까지 10분~20분 간격으로 셔틀 운행, 조식제공을 한다. 거기다 파리시내에 갈 수 있게 지하철역까지도 셔틀이 데려다준다. 셔틀은 여러 호텔이 공동으로 운영해서 호텔 정거장이 계속 이어지더라.
파리시내로 가는 지하철역 = 디즈니랜드 입구 = 쉐시역(chessy)
직접 경험해 보니 파리시내로 가는 지하철역이 쉐시역이었고, 디즈니랜드 입구였다.
2) 조식
조식은 간단한 빵과 야채, 커피 정도였다. 그것도 공장처럼 쌓아놔서 눈으로 봤을 땐 맛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런데 말이다. 아무리 저렴한 호텔이라도 프랑스는 프랑스다. 크로와상 하나를 먹어도 감동, 바게트를 먹어도 감동, 그 빵을 샌드위치로 만들어먹어도 감동이었다. 어떻게 그렇게 대충 쌓아놓은 것 같은 빵에게서 그 맛이 나는 거지? 이틀 동안 조식 먹는 행복감이 대단했다. 파리에서 다음 숙소가 또 조식 주는 호텔이었다면 비교가 됐었을 텐데.. 아쉽게도 파리에서는 아파트에 머물렀다. 대신 런던 호텔과 비교하자면 빵은 비교불가. 있을 때 많이 먹어야 한다.
3) 일루미네이션까지 휴식 가능 - 디즈니랜드 당일에는 출입제한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어트랙션은 끝났고, 일루미네이션을 기다린다고 디즈니랜드 안에서 벤치에 앉거나 등등으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아이들도 있는 우리는 그 시간 견디는 게 힘겨울 것 같았다. 더구나 시차 적응 전이니 우리는 4시부터 졸리기 시작할 텐데... 일루미네이션은 대략 7~9시 사이에 하는데 그 사이를 버틸 힘이 없을 것 같았다. 또, 디즈니랜드 당일에는 출입제한이 없다. 우리는 근처에 호텔이 있으니 호텔로 들어가서 쉬고 시간에 맞춰서 다시 가기만 하면 된다.라는 계획을 세웠다.
4시에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잠을 잤다. 일루미네이션에 꼭 가겠다는 일념으로. 일어나 보니 새벽 2시였다. 일루미네이션은 끝났다. ;;; 하지만 안 잤으면 길에 서서 잘뻔했다. 얼마나 다행인가 ;;
아참! 디즈니랜드가 넓을까봐 걱정이라고? 파리디즈니랜드는 에버랜드보다 규모가 작다. 더구나 2 파크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그중 한 곳만 찾아가면 되니 걸어야 할 거리는 아주 짧다.
4) 단점 1. 근처 마트, 식당이 아무것도 없다.
물론! 근처에 마트, 식당이 있는 호텔도 있다. 우리 호텔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디즈니랜드 근처 숙소를 예약할 때에는 지도를 보고 근처에 마트, 식당이 있는지 확인하라. 디즈니랜드에서의 사악한 물가를 잘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간식을 가지고 다닌다. 우리는 손에 아무것도 없었다. 공항에서 바로 와서 호텔에 하루 잠잔 것뿐이고, 호텔에서 사려고 하니 호텔 물가=디즈니물가였다. 근처 마트도 없다. 디즈니랜드에서 쫄쫄 굶었다.
디즈니랜드에서 나와 식당을 가려고 하니 식당조차 없다. 호텔 셔틀을 타고 인근 호텔 근처에 있는 식당을 가려고 했는데 와... 진짜...;; 일요일이라고 문 닫았더라.. 마트도 문 닫았더라..
현실. 결국 우리가 가지고 온 햇반으로 때웠다. 그런데 말이다. 여기서 단점 2가 또 나와야 한다.
5) 단점 2. 포트를 빌리려면 30유로를 내야 한다.
응? 호텔에 포트가 있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그렇지 않았다. 다른 호텔 리뷰를 봐도 비슷한 것 같았다. 포트가 없다는 것은 뜨거운 물이 없다는 것이고, 컵라면 불가, 블럭으로 가져간 미역국 불가, 누룽지 불가라는 말과 동일하다. 감사하게도 전자레인지는 있다. 볶은 김치, 참치, 김이 있어 햇반과 함께 최고의 저녁을 먹었다.
6) 단점 극복방안
두 가지 치명적인 단점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공항에서 or 파리 시내에서 먹을 것을 사 오면 된다. 특히 공항에서 바로 오는 사람들은 공항 물가가 비싸게 느껴지겠지만 디즈니랜드에서는 푼.돈.일 뿐이다. 공항에서 사와라! 디즈니랜드 안에서 먹을 간식까지. 또, 포트를 못 빌리는 것은 그냥 우리처럼 볶은 김치, 참치, 김이랑 햇반을 먹거나 디즈니랜드 근처에서 밥을 먹고 들어오면 된다.
1) 입장권 구매 - 한국에서
입장권은 가기 전에 최저가 검색해서 샀었다.
2) 디즈니랜드 파리 앱을 깔아라
디즈니랜드 앱에 등록이 안 되는 거다. 이유를 입장 직전에 알게 되었는데.. "디즈니랜드 파리" 앱을 깔아야 한다. ;;;
3) 추천 어트랙션
라따뚜이
캐리비안
피터팬
이었다. 아이들도, 나도 무서운 것은 못 타서..^^ 들어가자마자 라따뚜이를 뛰어가고, 캐리비안, 피터팬 쪽으로 이동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에버랜드처럼 디즈니랜드 앱에서도 줄을 얼마나 서고 있는지 잘 나오니 앱을 보며 이동하면 좋았다.
4) 사악한 물가
사악한 물가가 기다리고 있으니 적당한 대비를 해서 들어가면 좋다. 아이들의 입을 쉬게 하면 안 된다. 그러면 바로 "엄마 힘들어" 가 나온다.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 우리는 입장할 때 셀카봉을 빼앗겨버렸다. 즉 여행 첫날에 셀카봉을 빼앗긴 것이다. 우리 가족에게 가족사진은 투어 할 때 뿐 없다...
유럽여행이 끝난 후 지금도 언제가 제일 재미있었냐고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디즈니랜드라고 한다. 많이들 가는 홍콩, 도쿄 안 가봤으니 더 그랬겠지. 어제 에버랜드를 가봤더니 왜 더 디즈니랜드가 좋다고 말하는지도 알 것 같다. 에버랜드가 최고라고 생각하며 살았었는데 디즈니랜드를 가보니 에버랜드는 가성비 짱! 디즈니랜드는 그냥 짱이다. 지나고 보니 다 추억이다. 비록 힘겨운 일이 있었어도 참 그립다. 그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