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워킹투어 - 파리전역, 몽마르트 추천

파리 워킹투어 추천, 비디오가이드 vs 사람가이드투어 비교

by 릴리



디즈니랜드에서는 사실 파리인지, 용인 에버랜드인지 분간을 못할 정도로 시골이었다. 그저 디즈니랜드가 있는 곳일 뿐, 그 누구도 파리인지 알지 못했다. 그저 알아듣기 힘든 불어가 제일 걸림돌.


쉐시역에서 출발한 우리 가족. 캐리어를 질질 끌고 몽파르나스역에 도착. 그때부터 우린 행복해졌다. 책에서만 봐왔던 파리의 건물들이 즐비했던 것.






와! 엄마 이제 파리에 온 것 같아.

인정. 어쩔 수 없다.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예약했던 에어비앤비 주인을 만나고, 숙소에 체크인. 사실 체크인 시간이 3시라 짐보관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한참 했었다. 반일투어를 예약해 두었었고, 오페라 가르니에까지 1시까지 가야 하고, 우리의 캐리어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짐보관소도 알아봤는데 어찌나 비싼지! 짐보관소 가격을 알아보고 난 뒤에서야 숙소 주인에게 연락해 보니 다행히 전날 예약이 없다고 일찍 오라고 한다. 아싸.

숙소에 체크인 후 우리는 투어를 가기로 했다.



숙소에 체크인.

오! 시간이 좀 남는다. 숙소에 어떤 주방용품이 있는지 살펴보곤 잠시 주변 마트에 들렀다. 문제는 집에 들어올 때. 띡띡띡띡 디지털도어록에 익숙한 우리에게 열쇠란 너무 어려운 것. 한참 문 앞에서 씨름하고, 숙소 주인에게 연락해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이제 오페라가르니에로 가는 길.


교통패스 추천 : 나비고 위클리


나비고 위클리를 샀더니 교통비 걱정할 일이 없다. 다른 사람들은 이게 손해니 어쩌니 하며 계산까지 하시던데 난 아이들 챙기랴 길 보랴 등등 교통비까지 매번 구매할 여유가 없었다. 다 잊고 싶다면 그냥 확 사는 걸 추천. 일주일 내내 너무 좋았다. 한번 더 타든가 말든가 신경 안 쓰는 그 여유. 행복 그 자체였다.


저 멀리서 보이는 오페라가르니에.

저 안을 꼭 가보고 싶었었는데... 결국 가보지 못했다. 흑





여기서 잠깐.

파리 워킹투어에 대하여

대부분의 투어를 보면 전일투어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파리디즈니랜드에서 시내로 오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오후투어 후 다음날 오전투어로 각각 예약해서 진행하였다. 전일투어에서 합류로 되는 경우도 있고, 인원이 많을 경우 별도의 팀구성으로 투어를 진행하기도 하는 것 같았다.

전일투어든 반일투어든
오전투어 : 파리 전역 투어
오후투어 : 몽마르트 투어
로 이루어져 있었다.



우리는 먼저 오후투어였으니까. 오페라가르니에 설명을 듣고 몽마르트 이동.



1. 사크르쾨르 성당


대부분이 평지인 파리에서 그나마 가장 높은 곳. 파리의 전역을 볼 수 있다. 날씨 확인 필수. 우리가 가는 날은 살짝 흐려서 멀리까지 잘 보이지는 않았다.



인생샷 포인트 : 올라가는 길 회전목마 옆이 가장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 한다.


올라가는 길에 수도 없이 많은 사랑의 흔적들 자물쇠. 어딜 가든 저 자물쇠 난리다 난리. 자물쇠 사라고 옆에서 말 거는 사람들도 많았다.





2. Le Consulat 카페



모네, 르누아르 등이 자주 들렀다던 카페 옆 광경.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은가! 모리스 위트릴로가 그렸던 그 풍경. 여기다 바로 여기!!

아이들 젤리 사러 간다고 저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못했다. 엄청 추운 날이었는데... 커피도 못 마시고.. 다음에는 꼭 커피를 한잔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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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크르쾨르 - 모리스 위트릴로



이곳을 직접 가보고 싶다면 다음 링크를 가면 된다.

https://maps.app.goo.gl/hStBrPBREXaf2Nfd9




3. 분홍집


모리스 위트릴로의 엄마 수잔발라동이 살아었다던 분홍집.

수잔발라동의 미모가 부럽기도 했고, 그들의 삶 속 그들이 정말 어떻게 살았을까 궁금하기도 했던 그녀의 세계. 르누아르의 작품의 모델이 되었고, 내가 그리도 좋아하는 에릭사티의 부인이기도 했던 수잔발라동. 남들과 다르게 산다는 건 그만큼 다른 이들의 손가락질을 많이 받기도 했고, 스스로에게도 많은 물음을 줬을 텐데도 잘 살아냈다. 칭찬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위트릴로는 뭐랄까... 시대의 생각과 다른 행동을 하는 수잔발라동이라는 엄마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가져야 했을 여러 편견과 말들로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을까. 안쓰럽기까지 했다.


파리사람들은 참 대단하다. 100년도 넘은 그 집을 이렇게 잘 보존하고 있는 것도 대단했다. 만약 우리나라에도 전쟁이 나지 않았다면, 일본 식민지 시절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에도 좀 더 멋진 관광포인트와 우리의 문화가 살아있지 않았을까.




4. 물랑루주


르누아르 - '물랭 드 라 갈래트'의 무도회의 배경이 되었던 그곳.

워킹투어의 장점이라면 그냥 지나갈 곳들을 샅샅이 알게 된다는 것. 물랭 드 라 갈래트의 무도회 작품은 오르세에 있었다. 투어 다음날 오르세에 갔더니 정말 몽마르트의 설명이 새록새록 기억나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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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 물랭 드 라 갈래트, 물랑루즈


또 뭐 사랑의 벽 등등이 있긴 했는데



몽마르트 투어 후기 : 네네 꼭 하세요! 혼자 아무것도 없이 가면 그냥 길일뿐인 곳이 몽마르트. 몽마르트가 새롭게 보입니다.

몽마르트를 보고 난 이후 개선문.





사진으로 감히 표현할 수 없다. 개선문.

와 왕권이 저렇구나. 정말 저 정도구나. 느낄 수 있었던 곳. 개선문.

정말 대단하디 대단한 그곳.

그들이 그들의 식민지에게 어떻게 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식민지였던 나라에게는 너무 안된 일이겠지만) 세계를 제패한 그들의 힘을 감히 알게끔 한 곳이 개선문이었다.




이후 감동의 에펠탑. 5시 30분 정도에 에펠탑을 갔는데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6시에 조명쇼를 한대서 한참을 기다렸다. 오후투어는 여기서 끝.





오후투어만 대략 15000보 정도 걸었다. 그렇지만 다리 아픈지 모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었다고 한다. 며칠 후 뮤지엄에 갔을 때 비디오가이드를 따라다녔는데 아이들은 그다음부터 "사람이 설명하는 거!!"라고 외쳤다고 한다....

역시 돈이 최고..;;






다음날 오전투어.

시테섬 투어 되겠다.


오페라가르니에->시청->노트르담성당->셰익스피어 서점 ->센강 옆 거닐기


가이드님도 좋았고 다 좋았지만 후에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스토리가 더 다양했던 몽마르트가 더 재미있었다고 했다. 나 또한 그러했다. 대부분의 설명이 건물 설명, 안에 둘러보기, 사진촬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아이들이 11시 정도 되었을 땐 다리 아파했었다. 하지만 한 번에 파리 구시가지를 둘러보기엔 워킹투어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화재로 일부 소실되었던 노트르담 대성당도 많이 복구되어 2024년 11월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고 한다. 꼭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마침 여기에서 투어 휴식시간을 갖게 되어 들어가서 감상까지. 스테인드글라스까지.


노트르담 대성당 바로 옆에 있는 셰익스피어 서점은 많은 사람들이 에코백을 사 온다던데 그때는 안 이뻐 보였던 그 에코백이 한국에 오니 왜 그리 후회가 되던지. 아마도 아직도 시차적응이 덜 되었고, 아이들 챙기랴 등등 피곤했어서 뭐든 안 이뻐 보였던 것 같기도 하다.






이후 템즈강 산책.





여기서 오전투어는 종료.


오후엔 뮤지엄패스를 활용해서 투어를 시작했다. 여기에 대해선 다음 회차에 적기로 하겠다.^_^







자자 그렇다면 한 가지 더.

정말 고민하게 되던 것 한 가지.



비디오 가이드 vs 사람가이드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아이들이 함께 한다면 난 둘도 없이 사람가이드를 선택할 듯하다. 아무리 비디오 가이드가 어디로 가는지 설명까지 해준다고 해도 내가 찾아야 하는 것이 많은 데다가 집중력의 차이가 말도 못 하게 크다. 더구나 아이들은 예술품에 대한 선지식이 없는 상태다 보니 비디오가이드는 그저 엄마가 좋아하니 따라다닌다... 정도로 생각하고, 하! 드디어 끝났다!! 몇 개나 남았어? 등의 질문을 할 정도로 힘겨워했다.
더구나 가이드가 함께 하는 투어는 아이들을 위해 재미있는 것도 알려주고, 사람들의 눈을 하나하나 쳐다보며 말을 하다 보니 아이들이 딴짓할 겨를이 없었다. 단,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교 중, 고학년이었다. 더 어리다면 투어 자체를 고민할 것 같기도 하다. 그저 공원을 돌아다니고, 아이들에게 맞는 여행이 맞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은 파리에서 뮤지엄투어를 많이 해보곤 런던 가서는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을 거부하는 사태가 생겼었다. 여기에 더해 한국에 와서도 미술관이라면 싫어하게 되는.... 더 어리다면 정말 고민해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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