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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ctober Jun 18. 2021

교토를 여행하는 50가지 방법3

3. 교토 스위츠 먹기

단언컨대

내 인생 최고의 파르페는

바로 이 것 교토 기온 본점,

사료 츠지리의 <츠지리 파르페>다.


역사의 도시 교토엔 교토에

그 본점을 가진 일본 맛집이 생각보다 많다.

스위츠점 역시 마찬가지.


그동안 일본 하면 떠오르면 쌉쌀씁쓸한 녹차도

물컹한 안미츠(우묵가사리묵)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였건만

그 모든 게 주재료인 사료 츠지리의

이 시그니처 디저트 파르페를 먹곤

내내 행복한 미소를 띨 수 밖에 없었다.


늦가을 혼자 찾은 여행이었다.

밖은 추웠고

수중에 남은 돈도 많지 않았다.

공항버스비를 제외하고 남은 전재산, 동전까지 탈탈 털어 먹은(카드 결제 불가, 모르고 들어갔다 화들짝)

 한공기와 맘먹는 만원돈이 훌쩍 넘는

금액을 주고 먹었음에도 나는 행복했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오직 부드럽고 시원한,

그 달콤쌀싸름한 천상의 맛이란....

사료 츠지리 파르페는

지금도 교토하면 떠오르는 나만의 교토 스위츠다.


참고로 나처럼 일본어 까막눈인 여행객이라면

가게 입구에 영어 간판은 따로 찾기 어려우므로

구글맵의 사진을 보고

사료 츠지리 간판을 확인한후 2층으로 올라갈것.

비슷한 메뉴를 파는 사료츠지리인 척 호객하는  

가게가 주변에 좀 많다.

괜히 엄한 데서 급 떨어지는 파르페를 먹고

투덜거리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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